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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공사 졸업식서 '휘청'…'최고령 대통령' 다시 구설수

등록 2023.06.02 08:00:27수정 2023.06.02 09: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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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 마치고

모래주머니 걸려 무릎·손 바닥 짚어

연설 땐 "300년 전 고교졸업" 나이 농담도

[콜로라도스프링스=AP/뉴시스]역대 최고령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던 중 넘어졌다. 2023.6.2.

[콜로라도스프링스=AP/뉴시스]역대 최고령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던 중 넘어졌다. 2023.6.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올해 80세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을 마친 직후 좌석으로 돌아가다가 무대에서 넘어졌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이 넘어지는 장면이 동영상에 잡혔으며 소셜 미디어를 타고 널리 유포됐다. 바이든은 발을 헛디뎌 무릎이 바닥에 닿았으나 손으로 바닥을 짚어 완전히 넘어지지는 않았다. 넘어진 바이든 대통령은 무대 위 공군 당국자들과 비밀 경호원들의 도움을 받아 일어선 뒤 좌석으로 돌아갔다.

벤 라볼트 백악관 홍보국장은 이날 오후 “바이든 대통령은 문제없다”면서 “악수를 하다가 무대 위 모래주머니에 걸려 넘어졌다”고 트윗했다.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넘어진 일로 다음 대선에 출마한 그의 건강 상태를 문제 삼을 수 있는 요소가 추가됐다.

백악관 대통령 주치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으로 걸음걸이가 크게 불안정해졌다고 인정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폴란드를 방문했을 때 귀국하기 위해 전용기에 오르다가 넘어질 뻔한 적도 있다.

공화당은 바이든의 실족을 꼬집어 그의 건강이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바이든 측근 인사들은 바이든이 매우 건강하며 충분히 격무를 감당할 체력이 있다고 강조해왔다. 매일 운동해 과체중이 아니라고 말한다.

바이든 대통령 본인도 자신의 나이를 문제 삼는 것이 당연하다는 태도다. 공군사관학교 연설에서도 자신의 나이를 두고 “300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 해군사관학교에 지원했었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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