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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우주기업"…뉴 스페이스 도전장 던진 IT기업들

등록 2022.05.19 16: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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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세대 위성통신 기술 선점 청사진 공개

한컴, 오는 25일 첫 인공위성 '세종 1호' 발사

【서울=뉴시스】 KT SAT 금상위성센터에서 운용 중인 위성 안테나. 2022.5.18

【서울=뉴시스】 KT SAT 금상위성센터에서 운용 중인 위성 안테나. 2022.5.18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우주 인터넷(위성통신) 등 우주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주항공기업뿐 아니라 IT 기업들까지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우주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적극 공략에 나선 것이다.

19일 IT업계에 따르면 KT의 위성통신 자회사 KT SAT(케이티셋)은 전일 춘남 금산위성센터 기자간담회를 갖고 차세대 위성기술 혁신을 선점하고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스페이스X',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의 위성통신 서비스가 고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통신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10여년 뒤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6G(6세대 이동통신) 시대에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통신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위성통신은 지상-위성이 연결된 3차원 네트워크 실현으로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

KT SAT는 우주에 띄운 위성으로 각종 영상·사진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로 분석해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말에는 위성과 5G, LTE, 와이파이 등 지상 통신망을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솔루션' 시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글과컴퓨터 계열사인 한컴인스페이스도  자사 첫 인공위성 세종1호를 오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한다고 밝혔다.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인 세종 1호를 통해 지구 관측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농업 국가, 분쟁 국가 등이 많이 분포된 아시아  및 중동 지역을 우선 공략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컴은 세종 1호 발사를 통해 인공위성과 드론, 완성형 초고해상도 센서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주-항공-지상을 모두 커버하는 영상 데이터 서비스 벨트를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2023년 상반기 세종2호를 추가로 발사하고 하반기에 3호와 4호, 2024년에 5호까지 총 5기의 인공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인공위성 시스템 개발 및 제조사인 쎄트렉아이는 지난 2018년 7월 AI를 이용해 인공위성 영상을 분석해주는 벤처기업인 에스아이에이를 창업했다.

한편 지난 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7대 우주강국 도약 국정과제와 더불어 올해 6월 국내 독자개발 우주발사체 나로호 2차 발사, 8월 첫 달 궤도선 등 대형 우주 이벤트들이 잇따라 예정돼 있는 등 어느 때보다도 우주산업에 대한 열기가 고조된 분위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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