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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홀 감독 "'빅히어로', 디즈니 감성과 마블 액션의 만남"

등록 2015.01.14 17:55:12수정 2016.12.28 14: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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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애니메이션 '빅히어로'(감독 돈 홀·크리스 윌리엄스)에서 '테드' 목소리 연기를 한 대니얼 헤니.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빅히어로'는 제 어릴적 꿈이 실현된 것과 같아요. 어린 시절 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마블 코믹스의 광팬이었어요. '빅히어로'는 이 두 회사가 매치업(match-up)한 결과물입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주는 보편적 감동과 마블의 펀(fun)한 액션의 결합이 주는 상승효과를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돈 홀 감독의 말 그대로다. '꿈의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이 탄생했다. '겨울왕국' '라푼젤' '라이언킹'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등으로 전 세계 영화 관객의 찬사를 받아온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와 '어벤져스' '아이언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등으로 세계 히어로 영화 판도를 뒤집은 마블 스튜디오가 만났다. 디즈니가 마블 코믹스의 영웅을 주인공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빅히어로'가 21일 한국 관객을 만난다.

 '빅히어로'를 연출한 돈 홀 감독은 이번 영화에 대해 "디즈니 특유의 감정선을 따라 마블의 화려한 액션을 즐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빅히어로' 홍보를 위해 이번 영화에서 크리스 윌리엄스 감독과 공동 연출을 맡은 돈 홀 감독과 프로듀서인 로이 콘리, 주인공 히로(라이언 포터)의 형인 테디의 목소리 연기를 한 대니얼 헤니, 그리고 디즈니의 캐릭터 디자인 수퍼바이저 김상진이 한국을 찾아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서울=뉴시스】애니메이션 '빅히어로'(감독 돈 홀·크리스 윌리엄스)의 로이 콘리 프로듀서.

 '빅히어로'는 천재 공학도 형제인 테디와 히로가 그들이 개발한 로봇 베이맥스로 위기에 처한 도시를 구하는 전형적인 슈퍼 히어로물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역시 디즈니와 마블의 만남이다. 디즈니가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든 건 이번이 최초다. 두 회사의 만남이 가져온 시너지는 지난해 11월 북미 개봉 당시 '인터스텔라'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총괄 프로듀서 역할을 한 로이 콘리는 두 회사의 만남에 대해서 "디즈니와 마블의 공통점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콘리는 "좋은 슈퍼 히어로 영화에는 감성이 담겨있다"며 "내가 좋아하는 '아이언맨' 같은 마블 코믹스의 작품들은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감성적인 측면에서 디즈니와 마블의 지향점은 다르지 않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서울=뉴시스】애니메이션 '빅히어로'(감독 돈 홀·크리스 윌리엄스)의 돈 홀 감독.

 '빅히어로'의 두 번째 관전포인트는 대니얼 헤니의 목소리 연기다. 헤니가 연기한 테디는 주인공 로봇 베이맥스를 창조한 인물이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돈 홀 감독은 테드를 "따뜻한 마음을 갖고있는 '빅히어로'의 심장과도 같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대니얼 헤니는 이 역할을 맡기 위해 오디션을 보는 열의를 보였다. 배역 오디션은 미국 영화계에서 흔한 일이지만, 한국에서는 톱스타인 배우가 오디션에 참여하는 건 흔치 않다.

 홀 감독은 "그가 첫 대사를 하자마자 감동해 그를 캐스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테드는 유머러스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가진 인물인데, 헤니의 목소리에는 이 모든 게 담겨있었다"고 짚었다. '빅히어로' 제작진은 헤니의 외모를 바탕으로 테디를 디자인했다.

【서울=뉴시스】애니메이션 '빅히어로'(감독 돈 홀·크리스 윌리엄스)의 김상진 캐릭터 디자인 수퍼바이저.

 대니얼 헤니는 "목소리 연기는 어려운 도전이었다"며 "제작자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빅히어로'를 볼 때 관심을 가져야 하는 또 다른 부분은 역시 영화의 시각효과다. 주인공 베이맥스는 탄소섬유비닐 소재로 만들어진 로봇이다. 마치 풍선같이 만들어진 이 독특한 외형의 로봇은 또 한 명의 한국인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바로 '빅히어로'의 캐릭터 디자인 수퍼바이저 김상진이다.

 "2D 드로잉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3D화 하는 게 내 일이다"고 입을 뗀 그는 "캐릭터의 특이한 질감을 표현하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김상진은 수퍼바이저는 "소재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대학교 연구원과 협력하는 등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고 했다.

빅히어로, 영화

 실제로 영화 속 베이맥스는 김상진 수퍼바이저와 캐릭터 디자인 팀의 노력 덕분에 이전의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외형으로 탄생했다.

 영화에서 관객에게 가장 큰 쾌감을 선사하는 장면은 히로가 베이맥스의 등에 올라타 첫 비행을 하는 장면이다. 3D 효과가 극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돈 홀 감독은 이 장면을 두고 "여러 버전의 시나리오를 테스트했지만, 모든 시나리오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부분"이라며 "주인공과 베이맥스의 관계가 더 끈끈해지는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행은 내 어릴 적 꿈이기도 하고 모두의 꿈이기도 하다. 한국관객이 '빅히어로'를 즐겁게 봐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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