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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아내 기리며 산을 깎아 길 만든 인도판 愚公移山 '마운틴 맨'

등록 2015.08.27 18:46:01수정 2016.12.28 15: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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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인도에서 거대한 산이 가로막아 옆마을에 있는 병원에 가보지 못하고 숨진 아내를 위해 한 남성이 22년간 홀로 산을 깎아 길을 만든 사연이 재조명 돼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인도 현지에서 '마운틴 맨'으로 불리는 농부 다쉬라트 만지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만지히-마운틴(나와주딘 시디퀴 주연)'가 지난 21일 개봉해 감동을 다시 전하고 있다. 만지히와 그가 만든 길. (사진출처: 미국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딧) 2015.08.27

【서울=뉴시스】인도에서 거대한 산이 가로막아 옆마을에 있는 병원에 가보지 못하고 숨진 아내를 위해 한 남성이 22년간 홀로 산을 깎아 길을 만든 사연이 재조명 돼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인도 현지에서 '마운틴 맨'으로 불리는 농부 다쉬라트 만지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만지히-마운틴(나와주딘 시디퀴 주연)'가 지난 21일 개봉해 감동을 다시 전하고 있다. 만지히와 그가 만든 길. (사진출처: 미국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딧) 2015.08.27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인도에서 거대한 산이 가로막아 이웃 마을에 있는 병원에 가보지 못하고 숨진 아내를 위해 한 남성이 22년 간 홀로 산을 깎아 길을 만든 사연이 재조명돼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인도 현지에서 '마운틴 맨'으로 불리는 농부 다쉬라트 만지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만지히-마운틴(나와주딘 시디퀴 주연)'가 지난 21일 개봉해 감동을 다시 전하고 있다.

 인도 비하르주 가야 인근 겔라우르 마을에 살았던 만지히는 어릴 때부터 사랑을 키워오던 파군니 데비와 결혼했다.

 아내 데비는 농사일을 하는 남편을 위해 도시락을 가져다주던 중 넘어져 크게 다쳤다.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하는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아내는 병원에 가지 못하고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다.

 데비가 병원에 제때 가지 못한 이유는 바로 마을에서 병원이 있는 이웃 마을 사이에 있는 거대한 산 때문이었다. 이 산 때문에 1.6㎞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웃 마을까지 55㎞나 되는 거리를 돌아가야만 했다.

 소중한 아내를 잃고 깊은 슬픔에 빠졌던 만지히는 1960년부터 아내를 그리며 망치와 정을 빼들고 이 산에 길을 내기 시작했다. 다른 이웃 주민들이 자신과 같은 불행한 일을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처음 길을 뚫기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를 비웃었고, 도움을 준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오로지 망치와 정만 가지고 산을 깎아 22년만인 1982년에 길을 만들어냈다.  

 그가 완성한 길은 폭 9m에 총 110m. 그러나 높은 언덕을 지나야 하지만 옆마을로 가는 길은 15㎞로 확 줄어들게 됐다.

 이후 만지히는 지난 2007년 암으로 73세로 숨졌고, 비하르주는 그에게 주(州)차원의 장례식을 인정했다.

 아울러 지방정부는 그가 낸 길을 바탕으로, 도로 확장 작업을 진행해 약 30년 이후는 두 마을 사이에 아스팔트가 생겨났다.  

 한편 그의 사연은 다큐와 영화로 제작돼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줬고, 인도 유명 영화감독 케탄 메타가 다시 영화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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