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獨열차 ‘도끼테러’ 벌인 아프간 난민 집에서 IS 깃발 발견

등록 2016.07.19 17:12: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뷔르츠부르크=AP/뉴시스】독일 뷔르츠부르크에서 18일(현지시간) 기차 내 도끼 공격 사건 피해자들을 실은 앰뷸런스와 경찰차가 급히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기차 내에서 발생한 도끼 공격사건으로 20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범인인 10대 아프가니스탄계 남성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2016.07.19

【뷔르츠부르크=AP/뉴시스】독일 뷔르츠부르크에서 18일(현지시간) 기차 내 도끼 공격 사건 피해자들을 실은 앰뷸런스와 경찰차가 급히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기차 내에서 발생한 도끼 공격사건으로 20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범인인 10대 아프가니스탄계 남성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2016.07.19

【베를린=AP/뉴시스】최희정 기자 = 독일 북부 바이에른 열차에서 도끼를 휘둘러 승객들을 다치게 한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17)이 거주하는 집에서 이슬람국가(IS) 깃발이 발견됐다.

 지난 18일 밤 오후 9시 15분께(현지시간) 뷔르츠부르크 열차에 탄 난민이 도끼 등 흉기를 휘둘러 승객 5명이 부상당했으며, 용의자는 나중에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19일 독일 관리들이 밝혔다.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주 내무장관은 용의자가 17살의 아프간 난민이며, 공격 중에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용의자의 방에서 손으로 그린 IS 깃발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헤르만 내무장관은 독일 ZDF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용의자가 2년 전 보호자 없이 독일에 왔으며, 지난 3월에 망명 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수양가족이 사는 집으로 가기 전인 2주 전까지 10대 난민들이 거주하는 수용소에 있었다.

 헤르만 장관은 또 난민의 공격을 받은 중국(홍콩) 관광객 가족 중 2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내무부는 그러나 다른 중환자가 있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뷔르츠부르크 경찰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피해자 3명은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나머지 한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14명은 충격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피해자 가족은 아버지(62)와 어머니(58), 딸(27), 딸의 남자친구(31)다. 17세 아들은 다치지 않았다.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은 이번 공격을 규탄하고, 피해자 및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렁춘잉 장관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베를린에 소재한 홍콩 사무실 관계자들이 피해를 입은 홍콩 시민들을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해 독일은 지난해 110만 명의 난민을 받아들였다. 이 중 아프간 난민은 시리아 난민 다음으로 많으며, 약 15만 명에 달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