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전 흑백사진에 담긴 우리문화재’ 87점 최초 공개
【경주=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상북도와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원장 박영석)은 경주학연구원,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함께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90년 전 흑백사진에 담긴 우리문화재’전을 경주엑스포 문화센터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은 포스터.2017.08.15.(사진=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 제공) [email protected]
경상북도와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원장 박영석)은 경주학연구원,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함께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90년 전 흑백사진에 담긴 우리문화재’전을 경주엑스포 문화센터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제 강점기 일본의 건축·고고학자인 노세 우시조(能勢丑三, 1889~1954)가 1920년대에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직접 촬영한 우리문화재 유리건판 사진들을 출력해 90여 년 만에 일반에 최초로 공개한다.
전시되는 주요 사진은 경주지역의 원원사터와 황복사터 등의 발굴사진과 감은사지, 신문왕릉, 성덕왕릉, 헌덕왕릉 등의 당시 사진 78점과 예천 개심사, 구례 화엄사, 개성 고려왕릉 사진 9점 등 87점이다.
일본 건축·고고학자인 노세 우시조는 지난 1926년 경주 서봉총 발굴현장을 찾은 스웨덴 황태자 구스타프 아돌프의 수행단 일원으로 처음 경주를 방문했다.
그는 우리문화재에 매료돼 10여 차례에 걸쳐 경주 유적지를 찾아 12지 신상 등 문화재들을 유리건판에 담았고 사비를 털어 발굴·복원작업까지 하기도 했다.
【경주=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상북도와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원장 박영석)은 경주학연구원,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함께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90년 전 흑백사진에 담긴 우리문화재’전을 경주엑스포 문화센터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은 이번에 공개되는 원원사 지게꾼.2017.08.15.(사진=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 제공) [email protected]
이번 전시는 당시 문화재를 촬영한 노세 우시조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가 담긴 유리건판을 인수해 현재까지 보관해온 오가와 세이요와 아스카엔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90년 전 흑백사진에 담긴 우리문화재’전 개막식은 오는 9월 1일 오후 2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엑스포문화센터 로비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아스카엔을 창업한 오가와 세이요의 손자이자 현 아스카엔 소장인 오가와 고우타로(小川 光太郞)씨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영석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장은 “90여 년 전 우리문화재의 실상을 생생하게 살펴봄으로써 오늘에 이른 우리문화재의 역정과 문화재 관리의 중요성을 동시에 일깨워 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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