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발레단, 무용수 부부 황혜민·엄재용, 11월 은퇴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UBC) 수석 무용수 부부인 황혜민(39)과 엄재용(38)이 오는 11월 은퇴한다.
11일 황혜민·엄재용 부부는 유니버설발레단을 통해 "그동안 보내준 관객 사랑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 무대에서 혼신을 다하겠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발레단은 떠나지만 춤을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며 "재능 있는 후배들이 올라올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주는 것이 선배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한국 발레계에서 처음 탄생한 현역 수석무용수 부부로, 지난 15년간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들은 선화예술 중∙고등학교와 유니버설발레단 직영 워싱턴 키로프 발레아카데미를 졸업했다.
2000년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한 엄재용이 2002년 입단한 황혜민과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면서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2년 결혼한 두 사람은 2013년 5월 러시아 카잔 타타르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제26회 루돌프 누레예프 발레 페스티벌'에 한국 무용수들 중 유일하게 초청돼 공연했다. 올해 2월에는 인도네시아와 대만에서 열린 '제10회 인터내셔널 발레 스타 갈라'에 공식 초청받으면서 나란히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황혜민은 매 공연을 매진시키는 인기 발레리나로 주목받으며 입단 1년만에 수석무용수로 승급한 실력파다. 에스티 로더, 시슬리, 랑콤 등 화장품브랜드 모델로도 활동했다.
황혜민·엄재용 부부는 11월24과 11월2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발레 '오네긴' 개막·폐막 공연을 통해 은퇴 무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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