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빙판 깨짐 사고 또 발생…6학년 남학생 사망(종합)
3명은 저체온증 증상…병원 치료 중

얼어붙은 저수지.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시스 DB)
23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9분께 대구 북구 팔달역 인근 팔거천에서 놀던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4명이 갑자기 얼음이 깨지면서 찬물 속으로 추락했다.
소방당국은 학생들을 모두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심정지 상태로 옮겨진 1명이 끝내 숨졌다. 나머지 학생들은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치료받는 중이다.
경찰은 하천 중심부쪽 얼음이 기온이 상승하면서 녹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대구 낮 최고기온은 13도를 기록했다.
지난 13일에도 달성군 서재리의 한 저수지 빙판 위에서 중학생 11명이 놀던 중 얼음이 깨져 6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 이중 학생 1명이 친구들을 구하다 끝내 숨졌다.
이처럼 해빙기가 찾아오는 시기는 저수지, 연못 등 빙판 출입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대구에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저수지 등에서 101건의 얼음 깨짐 사고가 발생해 15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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