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해체…내부 갈등 원인
포럼 내 주도권 다툼 등 문제 쌓여 갈등
해체 후 선대위 각자 헤쳐모이기로 결정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유종일 성장과통합 상임공동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성장과통합 출범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 상임공동대표, 허민 상임공동대표, 전현희 의원. 2025.04.16.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6/NISI20250416_0020773941_web.jpg?rnd=20250416120114)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유종일 성장과통합 상임공동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성장과통합 출범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 상임공동대표, 허민 상임공동대표, 전현희 의원. 2025.04.1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외곽 싱크탱크로 주목을 받았던 '성장과 통합'이 내부 갈등 끝에 해체하기로 결정됐다.
24일 광주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정책포럼 성장과 통합은 이날 조직 구성원들에게 해체 소식을 알렸다.
포럼 측은 "조직의 탄생 과정 처음부터 가져왔던 불안감이 결국 현실이 되었다. 조직 내 주도권 다툼 등 작은 문제들이 쌓이다가 결국 회비 소동으로 선거법 문제까지 불거졌다"며 해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타 조직으로부터 집중적인 견제와 시기를 받았고, 후보님의 격노를 사게 됐다"며 "이에 과감하게 해산으로 문제의 싹을 없애고 선대위로 각자 헤쳐모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출범한 성장과 통합은 34개 분과에 학자와 전직 관료, 현장 전문가 등 500여 명이 몰려 매머드급 선거 지원 조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허민 전남대 교수가 상임 공동대표에 선임되고 문인 북구청장이 지방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분과위원장을 맡는 등 광주·전남 지역 전문가들이 포함돼 관심이 모아졌다.
광주·전남에서는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산업자원에너지분과 부위원장)과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AI분과 부위원장), 신우진 전남대 교수(균형발전분과 공동부위원장), 홍선기 목포대 교수(지속가능분과 공동부위원장), 이윤호 순천대 교수(기후위기대응분과 수석공동부위원장)도 포럼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역 전문가들이 성장과 포럼에 참여하면서 이 후보가 지역발전 밑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성장과 포럼 관계자는 "성장과 통합이 공식 선거조직으로 전환할 경우 유사 선거조직이 돼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그 차원에서 해체 수준을 밟은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후부터 포럼이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지역공약이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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