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선방한 포스코…"美 투자로 거점 확보"(종합)
영업이익 5680억원…전년대비 1.7% 감소
"2분기 후판 협상도 마무리…합리적 수준"
![[서울=뉴시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홀딩스) 2024.07.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12/NISI20240712_0001600499_web.jpg?rnd=20240712141223)
[서울=뉴시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홀딩스) 2024.07.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그룹의 미국 제철소 건설에 참여하는 투자는 2조7500억원 규모로 포스코에 큰 자금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4일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4370억원, 영업이익 5680억원, 순이익 3440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7% 소폭 감소했다.
철강사업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7% 늘어난 4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공장 수리 증가로 생산 및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판매가격 상승과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은 더 개선됐다.
에너지소재사업은 포스코퓨처엠의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가 확대되면서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 폭이 감소했다. 음극재도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와 수요 확대로 판매량이 늘었다.
에너지·건축·디지털전환(DX)·물류사업 등 인프라사업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가스전 판매 증가와 발전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30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1.7%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향후 실적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현대차그룹과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 상호 협력을 통해 이를 극복한다는 입장이다.
철강은 고성장·고수익 시장 중심으로 현지 거점을 확보하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미국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루이지애나 제철소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미국 제철소 투자와 관련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조건을 맞추기 위해 미국에서 생산된 쇳물을 멕시코 강판 공장에서 가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북미 완성차 고객 물량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에 대해선 "철강 뿐 아니라 이차전지 또는 미국 외 다른 지역 협력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향후 철강 사업 전망은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 이후 저가로 들어오는 불공정 제품이 차단되고 있고 가격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사와 가격 협상도 순조로운 편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조선 3사와 2분기 협상까지 마무리했다"며 "가격 인상 트랜드에 맞춰 합리적 수준에서 고객사와 저희가 윈윈할 수 있는 수준으로 타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우 리튬과 니켈 사업 모두 공장을 건설하거나 초기 램프업(대량 생산 전 최적화 과정)이 진행 중인 만큼 올해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퓨처엠의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무디스에서 신용 등급을 유지하는 판정을 받았다"며 "신용 등급에 영향을 미치는 트리거가 되는 포인트에 접근하는지 살펴보며 차입 등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포스코그룹은 저수익·비핵심 자산의 구조 개편도 실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9500억원 현금을 창출했고, 올해 말까지 2조1000억원의 누적 현금을 쌓을 계획이다.
올해 투자는 8조8000억원 규모로, 광양 전기로 신설,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호주 세넥스에너지 증산 등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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