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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란종식·통합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반드시 정권탈환"

등록 2025.04.27 18: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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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민주 경선 사상 최고 득표율로 본선행 확정, 수락 연설

"3년전 대선 패배 미안하고 죄송…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

"갈등과 대결 구시대 문 닫고 대통합으로 국민행복 시대 열 것"

"김경수·김동연 귀한 자산이자 든든한 동지…원팀으로 승리"

[고양=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5.04.27. xconfind@newsis.com

[고양=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5.04.27. [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조재완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최종 확정된 이재명 후보가 27일 "지금 이 순간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통합과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마지막 순회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후보 수락 연설에서 "정권 탈환을 통해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를 주셨다. 반드시 승리해 정권을 탈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권역별 순회경선(권리당원·전국대의원·재외국민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 합산 결과 누적 득표율 89.77%로 압승을 거두며 후보로 확정됐다.

이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모든 것들이 무너지는 불안과 절망, 고통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을 안고 89.77%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저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 주신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그리고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2년 대선 패배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며 사과했다.

그는 "3년 전 어느 날, 이 나라의 운명이 걸린 건곤일척의 승부에서 우리는 졌다.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라며 "패배도 아팠지만, 패배 그 이후는 더 아팠다. 그 뼈아픈 패의 책임자, 저 이재명을 여러분이 다시 일으켜주셨다"라고 했다.

그는 "미안하다.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얼마나 괴로우셨나. 그간 얼마나 간절하셨나"라고 했다.

그는 "당원과 지지자, 국민의 하나 된 마음 앞에 절박함을 넘어 비장함까지 느낀다"며 "가늠조차 어려운 무거운 책임감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했다.

경선 경쟁자였던 김경수·김동연 후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두 후보를 두고 "당의 귀한 자산이자 든든한 동지"라며 "이제부터 김동연의 비전이 이재명의 비전이다. 이제부터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욱 단단한 민주당이 돼 원팀으로 승리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통합과 국민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라며 "더 낮은 자세로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 통합 책임을 확실하게 완수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존과 소통의 가치를 복원하고,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되살리는 것이 내란이 파괴한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지름길"이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고루 나누는 것이 양극화를 완화하고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원동력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국민 통합을 위한 민주주의 복원, 성장 회복, 격차 완화를 강조하며 "불평등과 절망, 갈등과 대결로 얼룩진 이 구시대의 문을 닫아버리고, 국민 대통합으로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국민 행복시대를 새롭게 활짝 열어젖히겠다"고 했다.

나아가 차기 대선에서 승리해 자신의 간판 정책인 '잘사니즘'으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자신이 적임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모방 능력을 넘어 주도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먹사니즘'의 물질적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하자"고 했다.

또 "대한민국이라는 국호 그대로 이 땅 위 모든 사람이 주인으로 공평하게 살아가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명령, 국민의 명령을 받아 반드시 승리하겠다. 국민의 염원, 당원의 소망을 따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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