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참겠다"…SKT 집단소송 카페 가입자 4만5000명 돌파
![[서울=뉴시스] 'SK텔레콤 개인정보유출 집단소송카페' 2025.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9/NISI20250429_0001830557_web.jpg?rnd=20250429105318)
[서울=뉴시스] 'SK텔레콤 개인정보유출 집단소송카페' 2025.0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SK텔레콤 고객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가입자들이 공동 대응에 나서는 가운데, 관련 카페의 가입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29일 오전 11시35분 기준 네이버 카페 'SK텔레콤 개인정보유출 집단소송카페'의 가입자 수는 4만5300명까지 늘었다.
이 카페의 가입자 수는 전날 오전 10시 기준 약 8500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급증한 것이다. 이 카페는 전날 개설됐다.
카페 운영진은 집단소송 준비와 함께 SK텔레콤에 대한 불매운동을 준비 중이라고 공지하고 있다.
이들은 "SK텔레콤의 핵심 시스템이 해킹 당해 고객 유심 정보가 유출됐다"면서 "단순한 통신 정보가 아니라 복제폰 개통, 금융 사기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개인정보 침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SK텔레콤과 정부가 해킹 의심 장비를 격리조치하고 전면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며 "SK텔레콤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카페에는 '집단소송 참여 의사가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SK텔레콤 개인정보유출 집단소송카페'에는 실시간으로 집단소송 참여 의사를 밝히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2025.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9/NISI20250429_0001830566_web.jpg?rnd=20250429105732)
[서울=뉴시스] 'SK텔레콤 개인정보유출 집단소송카페'에는 실시간으로 집단소송 참여 의사를 밝히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2025.0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집단소송 준비 카페뿐만 아니라 'SKT 유심 해킹 공동대응 공식 홈페이지'도 별개로 개설됐다. 해당 홈페이지 운영진은 이번 유심 해킹 사건과 관련해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진행 중이며,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SK텔레콤의 통신과금 서비스 이용약관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며 민원을 제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입자 집단소송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SK텔레콤이 유심 고객정보 해킹 사고로 관련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에 나선 28일 경기 수원시내 한 SKT T월드 매장 앞에 유심을 교체하려는 고객들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해킹사고가 발생한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교체를 무료로 진행하기로 했다. 2025.04.28.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8/NISI20250428_0020788891_web.jpg?rnd=20250428120712)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SK텔레콤이 유심 고객정보 해킹 사고로 관련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에 나선 28일 경기 수원시내 한 SKT T월드 매장 앞에 유심을 교체하려는 고객들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해킹사고가 발생한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교체를 무료로 진행하기로 했다. 2025.04.28. [email protected]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오후 11시께 해킹 사실을 인지한 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피해를 신고, 현재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정확한 해킹 시점, 규모, 유출 정보 종류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고객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후 피해 발생 시 100% 보상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은 상태다.
법조계에서는 정보 유출 자체만으로 손해배상 청구는 가능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텔레콤에 고의나 과실이 있었음을 입증해야 실질적 책임을 물을 수 있어, 이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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