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데뷔 첫 만루포·조동욱 시즌 첫 승…한화, 두산 9-1로 꺾고 2연승
이원석, 입단 7년 만에 첫 그랜드슬램…대전 신구장 1호 만루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원석. 2025.06.10.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1 완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두산을 제압한 한화(39승 27패)는 위닝시리즈(3연전 중 최소 2승)를 확보했다.
반면 9위 두산(25승 3무 38패)은 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데 실패했다. 연패 숫자가 '4'로 늘어났다.
한화 리드오프 이원석은 6타수 2안타 1홈런(시즌 2호) 4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2018년 2차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은 입단 7년 만에 1군에서 첫 만루 홈런을 작렬했다. 이번 시즌 개장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나온 첫 그랜드슬램이다.
한화 선발 마운드를 지킨 조동욱은 5회까지 안타 4개(1홈런), 볼넷 2개만을 내주며 1점으로 막아냈다. 이번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첫 승(1세이브 3홀드)을 따냈다.
4⅓이닝 동안 안타 8개를 얻어맞는 난타를 당하며 5실점한 두산 선발 최원준은 시즌 6패째를 당했다.
한화가 그랜드슬램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김태연의 좌전 안타, 최재훈의 볼넷, 황영묵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일군 1사 만루에서 이원석이 선발 최원준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폭발했다.
한화는 선발 조동욱이 4회초 두산 양의지에게 솔로포를 헌납했으나 5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했고, 6회초에 격차를 더 벌렸다.
이원석, 최인호의 연속 안타와 문현빈의 희생번트, 노시환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채은성이 우전 안타를 뽑아내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1로 리드한 한화는 8회말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올리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노시환과 안치홍이 연거푸 안타를 쳐낸 후 이도윤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작렬해 두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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