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지르고 죽겠다"…허위신고 300건, 50대 결국 구속
"불 지르고 죽겠다" 협박, 300건 넘는 악성 신고까지
![[밀양=뉴시스] 밀양경찰서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1/02/NISI20240102_0001449882_web.jpg?rnd=20240102082329)
[밀양=뉴시스] 밀양경찰서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경남 밀양경찰서는 지난 6월30일 오후 10시께 밀양시 청도면의 주거지에서 "불을 지르고 죽겠다"며 119에 허위신고를 한 뒤 실제로 집에 불을 지르려던 50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부탄가스 토치를 이용해 화염을 분사하며 소방대원과 경찰을 위협했고, 주거지 바닥에 종이박스와 옷가지 등을 던진 뒤 불을 붙이려는 행동을 보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년간 총 300건 이상의 112신고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고, 이 중 악성 허위신고로 경찰과 소방이 실제 출동하게 된 10건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허위신고 내용은 주로 "불을 지르겠다", "자살하겠다"는 협박성 발언이었으며, 피의자는 이 과정에서 사회적 불만과 신변 비관을 반복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러한 악성 신고가 경찰력 낭비와 긴급 대응 지연을 초래한다고 보고, 7월1일부터 8월30일까지 두 달간 '상습·악성 112 허위신고 집중단속기간'을 운영 중이다. 동시에 7월부터 10월까지는 주취폭력·흉기 이용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도 강화하며 기존 112신고 이력 분석과 탐문수사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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