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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식했나…칠레 자국 앞바다 도착한 中 병원선 진료 거절

등록 2026.02.28 12:30:34수정 2026.02.28 12: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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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파라이소 해역 도착 '실크로드 아크' 의료 활동 불허

美, 해저케이블 사업 연계 칠레 관계자 비자 제한 압박

[누쿠알로파=신화/뉴시스] 칠레 정부가 최근 자국 앞바다에 도착한 중국 병원선의 선상 진료 제안을 거절했다고 28일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 병원선 '실크로드 아크'호가 남태평양 통가 누쿠알로파 항구에 도착한 모습. 2026.02.28.

[누쿠알로파=신화/뉴시스] 칠레 정부가 최근 자국 앞바다에 도착한 중국 병원선의 선상 진료 제안을 거절했다고 28일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 병원선 '실크로드 아크'호가 남태평양 통가 누쿠알로파 항구에 도착한 모습. 2026.02.2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의 눈치 속에 칠레 정부가 최근 자국 앞바다에 도착한 중국 병원선의 선상 진료 제안을 거절했다.

28일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칠레 보건부는 최근 중부 항구도시 발파라이소 인근 해역에 도착한 중국 해군 병원선 '실크로드 아크'호의 선상 진료 제공을 허용하지 않았다.

칠레 보건부는 지역 보건  규정을 언급하며 "진료 행위는 칠레 내에서 승인받은 전문가에게만 허용된다"며 "의료 활동을 선박 시설에서 제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주칠레 중국 대사관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처는 최근 미국의 대중 압박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0일 중국과의 해저 케이블 사업을 이유로 칠레 정부 관계자 3명의 비자를 제한했다. 해당 사업은 칠레와 홍콩을 연결하는 약 2만㎞ 길이의 해저 광케이블 구축 구상으로, 중국 국영기업 차이나모바일이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칠레 정부는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칠레 알베르토 반 클라베렌 외무장관은 중국 기업이 칠레와 홍콩을 잇는 해저 케이블 건설을 제안한 데 대해 "미국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 프로젝트가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해군 병원선 실크로드 아크호는 지난해 9월부터 인도적 의료 지원을 명분으로 남태평양과 남미 여러 국가를 방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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