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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드 미사일 중동 반출 임박…미사일 오산에 내리고 발사차량은 성주 복귀(종합)

등록 2026.03.11 18:59:12수정 2026.03.11 20: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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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성주기지 떠난 사드 발사차량 6대, 성주로 돌아와

발사차량 1대 8발 미사일 탑재…최대 48발 미사일 옮겨

전쟁 장기화시 다연장로켓포·에이테큼스 반출 가능성도

[성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미 정부가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일부를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10일 오후 경북 성주군 주한미군 기지에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2026.03.10. lmy@newsis.com

[성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미 정부가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일부를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10일 오후 경북 성주군 주한미군 기지에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2026.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이란과 전쟁 중인 미국이 한반도에 배치된 주한미군의 방공무기 중동 차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패트리어트(PAC-C) 일부를 반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미사일도 중동으로 옮기기 위한 준비작업을 마쳤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3일 새벽 경북 성주기지에서 오산기지로 이동했던 사드 발사차량 6대는 요격미사일만 오산에 내려놓고 성주기지로 복귀했다.

발사차량 1대에 8발의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것을 감안하면 최대 48발의 요격미사일이 오산으로 옮겨진 것이다.

사드 요격미사일은 아직 오산기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미 기지를 떠난 만큼, 조만간 미군 대형 수송기에 실려 중동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사드는 우리 대북 방공망 중에서도 고고도인 최고 150㎞ 구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한반도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 무기는 주한미군이 보유한 사드가 유일하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무기는 '한국형 사드'로 불리는 L-SAM이 있다. 하지만 L-SAM의 실전 배치는 내년부터 시작된다. 사드가 한반도에서 빠져나간다면 북한이 오판할 경우, 고고도 구간을 방어할 수 있는 무기가 없어지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방공무기 뿐만 아니라 다연장로켓포(MLRS), 에이테큼스(ATACMS) 등 주한미군이 보유한 지상무기는 물론 병력까지 차출될 가능성도 제기한다.

정부는 주한미군 전력이 일부 빠져나가더라도 대비태세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 본관에서 주재한 제9회 국무회의에서 "주한미군이 자국의 군사적 필요에 따라 일부 방공 무기를 반출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반대 의견을 내고 있으나, 우리 의견대로 전적으로 관철할 수 없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주한 미군 방공무기 반출과 관련해서는 "대북 억지 전략에 장애가 심하게 생기냐고 묻는다면 전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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