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이란과 대화'에 1%대↑…브렌트유 99弗로 급락(종합)
"'유가 급등·경기 침체 끝' 기대감"
브렌트유, 8거래일 만에 두자릿수
이란 부인중…'美-이란 통화' 주목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관련 대화를 시작했다며 에너지 인프라 공격 계획을 5일간 보류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23일(현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52포인트(1.15%) 오른 6581.00으로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9.15포인트(1.38%) 상승한 2만1946.76으로 마무리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1.06포인트(1.38%) 높은 4만6208.53에 거래를 마쳤다.
CNBC는 이날 증시 급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발표로 투자자들이 중동 분쟁이 완화돼 유가 급등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끝을 보이고 있다는 기대를 하게 됐다"고 해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500지수 11개 업종이 모두 강세를 보였는데, 특히 여행 관련 주식이 크게 올랐다. 유나이티드항공·아메리칸항공은 각각 3.5%, 노르웨이크루즈는 6.2% 급등했다.
장중 최고점 기준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5%, S&P500지수는 2.2%까지 올랐다가 장 후반 조정을 거쳐 1%대 상승으로 마무리했다.
연일 상승하던 유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 기준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10.92% 떨어진 배럴당 99.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11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28% 하락한 배럴당 88.13달러로 마무리했다. WTI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발전소 공격 위협 직후 장중 101.5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9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지난 이틀간 중동에서의 적대행위를 완전히, 전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 발전소·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5일간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후 "우리는 (이란과) 오랫동안 협상해왔는데, 이번에는 그들이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며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날 양국간 직접 통화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측 창구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은 미국과의 대화 개시를 부인하고 있다.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미국 대통령 발언은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자신의 군사 계획을 위한 시간을 벌려는 시도"라고 일축했다. 지목된 갈리바프 의장도 "미국과 어떤 협상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시장은 이날 양국간 통화 성사 여부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중재를 맡은 튀르키예·이집트·파키스탄은 이날 접촉을 통해 양국간 대면 회담까지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가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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