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부터 김대중까지 세 정부서 모두 중용…이홍구 전 국무총리 별세(종합)
노태우 정부 통일부 장관으로 입각…YS 국무총리·DJ 주미대사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향년 92세로 별세한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이홍구 전 총리가 빈소를 나서고 있다. 2018.06.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보수와 진보 정권을 가리지 않고 중용됐던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5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1934년생인 고인은 경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법대 행정학과에 입학한 후 이듬해 자퇴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에모리대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예일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9년부터 20년 동안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한 그는 한국정치학회 회장 등을 지내며 줄곧 학자의 길을 걸었다.
1988년 노태우 정부 시절 초대 국토통일원(현 통일부) 장관을 맡으며 공직의 길에 들어섰다. 이때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성아하며 통일 정책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주영 대사를 지낸 그는 김영삼 정부에서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을 거쳐 1994년 제28대 국무총리에 취임했다.
1996년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 대표위원으로 합류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그해 치러진 15대 총선에선 전국구(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자 1998년 의원직을 내려놓고 주미 대사로 부임했다.
2000년 귀국 이후에는 학계와 정계, 언론계 등을 넘나들며 활동했다. 서울국제포럼 이사장, 중앙일보 고문, 유민문화재단 이사장, 대한배구협회 고문 등을 지냈고,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이기도 하다.
유족으론 배우자 박한옥 여사, 아들 현우(EIG 아시아 대표)씨, 딸 소영·민영(동덕여대 교수)씨, 며느리 황지영(홍콩한인여성회장)씨, 사위 이강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8일 오전 8시, 발인은 오전 9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