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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순재, 시력·청력 저하에도 연기 "매니저가 읽어준 대사 외워"

등록 2026.05.11 11: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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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는 12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70년간 연기 인생을 이어온 이순재의 생애를 조명한다. (사진=KBS) 2026.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는 12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70년간 연기 인생을 이어온 이순재의 생애를 조명한다. (사진=KBS) 2026.05.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 활동을 이어간 배우 고(故) 이순재의 투병 뒷이야기와 철저한 자기관리 비결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오는 12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70년간 연기 인생을 이어온 이순재의 생애를 조명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인이 지난해 1월 생애 첫 KBS 연기대상을 수상했을 당시의 배경을 다룬다. 당시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석 달 만에 무대에 오른 고인은 "오래 살다 보니까 이런 날도 온다"며 "신세 많이 졌습니다"라는 소감과 함께 눈시울을 붉힌 바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고인은 대상을 안겨준 드라마 '개소리' 촬영 도중 백내장 진단을 받고 수술을 진행했다. 이후 휴식을 취하라는 제작진의 권유에도 스태프 70~80명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름 만에 촬영장에 복귀한 고인은 저하된 시력과 청력 속에서도 거제도 등 장거리 이동을 감수하며, 매니저가 읽어주는 대사를 귀로 외워 촬영을 마쳤다.

방송에는 고인과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를 함께한 배우 박소담과 박해미가 출연해 일화를 전한다. 박소담은 대본 리딩 현장에서 목격한 고인의 암기력에 대해 증언한다.

평소 고인은 기억력을 단련하기 위해 미국 대통령과 영국 수상의 이름을 암기했으며,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생활 습관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이낙준 전문의는 "특정 정보를 반복해서 외우는 습관이 뇌의 저장 용량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데에 실제로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며, 금주와 금연이 병행되었기에 암기력 유지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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