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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결보다 치열한 내부 싸움…경기 평택을·부산 북갑 진영 내부 난타전

등록 2026.05.12 05:00:00수정 2026.05.12 05: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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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을 김용남·조국, 여권 내부 신경전 치열…"범죄자" "검사스러운 태도"

부산 북갑 박민식·한동훈 야권 주자 경쟁…"출세 수단 삼나" "침 뱉고 떠난 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평택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10일 경기 평택시 고덕STV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현장의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조국혁신당 제공) 2026.05.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평택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10일 경기 평택시 고덕STV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현장의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조국혁신당 제공) 2026.05.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하지현 기자 = 6·3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여야 대결보다 치열한 진영 내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 평택을에서는 여권 내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간 범여권 후보 경쟁이 격화 중이다.

조 후보는 11일 YTN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에서 김 후보를 겨냥, "세월호, 이태원 참사 관련 발언 사과를 거부했다"며 "공인은 과거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된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그간 김 후보의 과거 보수 정당 시절 발언을 꾸준히 문제 삼아 왔다. 동시에 '더 민주당스러운 정당'을 자처하는 등 선거를 앞두고 진보 진영 지지층을 겨냥한 정통성 경쟁에 주력 중이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을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새로운 평택시을 3대비전’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6.05.0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을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새로운 평택시을 3대비전’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6.05.06. [email protected]


이에 김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 과거 일부 발언과 활동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진심을 담아 말씀드린다"며 "세월호 유가족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그러나 "너무 늦은 건 아닌가"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평택을은 조 후보 출마 이후 범여권 후보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던 지역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른바 '조국 저격수'로 활동했던 김 후보를 공천하며 단일화 논의 대신 범여권 후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양 후보 간에는 최근 "범죄자", "검사스러운 태도" 등 감정 섞인 발언까지 오가며 충돌 수위가 높아졌다. 아울러 당 차원에서도 상대 당의 선거 전략을 두고 '네거티브', '심판'을 거론하는 등 단일화 논의보다는 신경전이 갈수록 거칠어지는 모습이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로 확정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갑 보궐선거에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05.06.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로 확정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갑 보궐선거에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05.06. [email protected]


부산 북갑에서는 보수 진영 내부 충돌이 거세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보수 주자 자리를 두고 연일 상호 견제 중이다.

박 후보는 11일 오전 MBC 라디오에서 "한 후보의 태도는 '북구는 잘 모르는데 저는 곧 대통령 될 거니까 2년 동안 깊게 뭘 안 해도 되지 않겠나'(라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북구 주민들이)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고 했다.

또 "한 후보가 느닷없이 한 달 만에 선거에 나온다고 툭 튀어나왔다"며 "북구 주민들 사이에서는 '출세 수단으로 삼는 것 아니냐' '쉽게 보나' '배지 달아주는 도구로 생각하나' 등 무시당했다는 정서가 상당히 퍼져 있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동훈 무소속 6·3 국회의원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10일 부산 북구 선거 캠프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10. myjs@newsis.com

[부산=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동훈 무소속 6·3 국회의원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10일 부산 북구 선거 캠프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10. [email protected]


반면 한 후보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최근 박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두고 "박민식을 찍으면 장동혁을 찍는 것"이라며 "박민식을 찍으면 장동혁의 당권이 연장되고 보수 재건이 불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후보를 두고) 북갑에 침 뱉고 떠난 분이라고 (주민들이) 많이 말씀한다"며 "절대 부산에 안 돌아오겠다고, 부산으로 절대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한 사람"이라고 했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표 분산으로 인한 선거 패배를 우려해 단일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단일화에 공개적으로 선을 긋는 상황에서 아직 가시적인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는 모양새다.

다만 선거 막바지 각 진영 간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 후보는 박 후보와의 북갑 단일화에 관해 "세상에 절대 안 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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