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기적이 존재한다" 50%…"귀신·악마 있다" 28%[갤럽]
성인보다 초자연적·초월적 존재에 대한 개념 신뢰 낮아
명절 차례 '유교식 절' 42% '기도·묵상' 9%…'지내지 않는다' 49%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한 상인이 명절 차례용 제기 세트를 진열하고 있다. 2026.02.03.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3/NISI20260203_0021148820_web.jpg?rnd=20260203142847)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한 상인이 명절 차례용 제기 세트를 진열하고 있다. 2026.02.03. [email protected]
특히 10대는 대부분 차례 주관자가 아니지만 그들 집안 명절 차례 방식을 물은 결과,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한국인의 종교' 조사 결과에 따르면, 13~18세 응답자의 49%가 설이나 추석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고 답했다. 차례를 지내는 경우에도 방식에 차이가 있었다. 10대의 42%는 '유교식으로 절을 한다'고 답했으며, '기독교식 기도나 묵상'을 한다는 응답은 9%로 조사됐다. 성인 기준으로는 유교식 절이 53%, 기독교식 기도/묵상이 11%를 차지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주요 분기점으로 작용했다. 2014년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개신교와 천주교, 비종교인 등 전 계층에서 명절 차례 생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할 점은 팬데믹이 종료된 이후에도 차례 문화가 과거의 모습으로 회복되지 않고 그대로 정착되는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전통 의례에 대한 거리감은 초자연적 존재나 종교적 개념에 대한 인식 저하와도 맞물려 있다. 10대 청소년 중 '기적'이 존재한다고 믿는 비율은 50%였으나, '극락/천국'(29%), '죽은 다음의 영혼'(28%), '귀신/악마'(28%), '절대자/신'(27%) 등 핵심 종교 개념에 대한 긍정률은 모두 30%를 밑돌았다. 특히 '절대자/신'이 존재한다는 응답은 27%에 그쳐 성인(41%)과 큰 격차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 대해 성인의 경우 1980년대부터 추이를 추적해왔으나 10대 대상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조사 관계자는 현재 확인된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의 선형적 상태는 지난 40년간 지속된 종교의 대세적 흐름 및 위상 약화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3월부터 11월까지 전국(제주 제외) 13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면접조사원 인터뷰(CAPI)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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