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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태극전사' 카스트로프, 어머니의 나라 대표로 월드컵 밟는다

등록 2026.05.16 17: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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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 26명 포함

윙백·미드필더 모두 가능한 '멀티 자원'…거친 성향은 변수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 10월 A매치 친선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한민국 카스트로프가 돌파하고 있다. 2025.10.1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 10월 A매치 친선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한민국 카스트로프가 돌파하고 있다. 2025.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지난해 9월 한국 축구 국가대표로 데뷔한 '첫 외국 태생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발탁돼 꿈의 무대를 밟는다.

카스트로프는 16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26인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1998 프랑스 월드컵에 나섰던 수비수 장대일의 사례가 있지만, '외국 태생'으로 월드컵에 나서는 건 카스트로프가 처음이다.

예상됐던 결과다. 카스트로프는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네 차례 A매치 소집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직전 3월엔 발목을 다쳐 코트디부아르전에 뛰지 못했고,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돼 오스트리아전에 앞서 소집 해제됐다.

카스트로프는 주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측면 윙어 또는 윙백으로도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단기간 여러 경기를 치러야 하고 변수가 많이 발생하는 월드컵에서 홍명호의 중요 옵션이 될 전망이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성장해 뒤셀도르프, 쾰른, 뉘른베르크를 거치며 성장했다.

지난해 여름 카스트로프는 묀헨글라트바흐 유니폼을 입으면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무대에 입성했다.

카스트로프는 FIFA 협회 변경 플랫폼을 통해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변경했고, 9월 A매치를 앞둔 홍명보호에 발탁돼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소속팀에서 보여준 활약도 눈부셨다. 카스트로프는 올 시즌 처음 밟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6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천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가운데)가 11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5.11.11. 20hwan@newsis.com

[천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가운데)가 11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5.11.11. [email protected]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에선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패스와 연계에 능한 황인범이 공수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에 집중하는 동안 카스트로프는 특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괴롭힐 수 있다.

다만 파이터적 기질로 올 시즌 소속팀에서 두 차례 레드카드를 받은 건 짚고 넘어갈 대목이다.

카스트로프는 지난달 29일 한국 취재진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월드컵은 축구계에서 가장 큰 대회다. 모든 선수에게 있어 꿈과 같다. 만약 한국 국가대표로 월드컵을 뛴다면 굉장한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이 월드컵에서 성공을 거두도록 최대한 돕고 싶다"며 "축구대표팀 모두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단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드 트러블'을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선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내 스타일이 조금 공격적이기는 하다. 볼을 잡고 플레이하는 것과 일대일 경합에서 주저하지 않는다"며 "카드를 잘 컨트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같은 대회에서 레드카드를 받는 플레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가 11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1.11. 20hwan@newsis.com

[천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가 11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1.11. [email protected]

카스트로프는 홍명보호 합류 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진행될 사전캠프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끌어올린다.

결전지 멕시코로 향하기 전 5월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 6월4일 엘살바도르와의 최종 모의고사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FIFA 랭킹 25위'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A조에서 체코(41위),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0위)을 차례로 상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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