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재용 회장 '직접 등판' 직후, 노사 대화 물꼬 텄다…"교섭 급물살 타나"

등록 2026.05.16 16:50: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종합) 이재용 "전 세계 고객·국민께 진심으로 사과"

사과 직후 노사 사전면담 진행…18일에는 교섭 재개

노조 "사과 확인, 이번 교섭부터 노력해주면 좋겠다"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오후 2시25분께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는 길에 입장문을 읽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6.05.16.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오후 2시25분께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는 길에 입장문을 읽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6.05.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노조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한 직후, 노사 간 대화가 다시 재개되는 수순에 돌입했다.

사측은 대표교섭위원을 교체해 노조와 다시 만남을 가졌으며, 양측은 오는 18일 본격적인 교섭을 재개한다.

이 회장은 해외 출장을 마치고 16일 오후 2시25분께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는 길에 최근 노조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저희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항상 저희 삼성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또 채찍질 해 주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며 "우리 한번 삼성인임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봅시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이 이날 직접 메시지를 낸 이후, 노사 간 대화의 물꼬가 다시 트이고 있는 양상이다.

노사는 오는 18일 세종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추가 교섭을 진행한다. 이번 교섭에는 중노위 위원장도 참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사는 지난 11~13일 마라톤 사후조정을 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합의하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DS부문 사장단이 15일 오후 경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위치한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와 대화하고 있다.왼쪽 위부터 투쟁본부 정승원 국장, 이송이 부위원장, 최승호 위원장, 김재원 국장. 오른쪽 위부터 삼성전자 박용인 사장, 한진만 사장, 전영현 부회장, 김용관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DS부문 사장단이 15일 오후 경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위치한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와 대화하고 있다.왼쪽 위부터 투쟁본부 정승원 국장, 이송이 부위원장, 최승호 위원장, 김재원 국장. 오른쪽 위부터 삼성전자 박용인 사장, 한진만 사장, 전영현 부회장, 김용관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5.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측은 대표교섭위원을 기존의 김형로 부사장에서 여명구 피플팀장으로 교체했다.

그 동안 노조는 사측에 대표교섭위원을 교체해달라고 요구해왔는데,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여 팀장과 노조 지도부는 이날 오후 4시 사전 면담을 진행했다. 이들은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교섭에 대한 진행 방식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날 이 회장의 사과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회장님의 사과 내용을 확인했다"며 "신뢰 회복의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함께 갈 수 있도록 이번 교섭부터 노력해주면 좋겠다는 입장으로 전달드린다"고 전했다.

18일 추가 교섭에서는 기존 교섭처럼 성과급 산정 방식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노조는 성과급 투명화와 상한 폐지, 제도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부터 18일 간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총수가 직접 책임감을 보이면서, 교착 상태였던 협상에 분명한 변화 신호가 생겼다"며 "사측이 교섭위원까지 교체한 만큼 노조 역시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