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힘, 與 후보들 '대장동 성공사업' 발언에 "선거용 李 충성 경쟁"

등록 2026.05.17 14:34: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유정복·양향자 기자회견…"대장동 시즌2 안돼"

"李 공소취소 사전작업…범죄를 치적으로 둔갑시켜"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천, 경기 광역단체 후보 정치현안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유 후보,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 2026.05.1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천, 경기 광역단체 후보 정치현안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유 후보,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 2026.05.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을 옹호한 것을 두고 "사법리스크에 면죄부를 주려는 선거용 충성 경쟁"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유정복 후보는 박찬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를 겨냥해 "인천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시장 후보가 '대장동식 개발'을 자랑스레 입에 담다니 충격"이라며 "대통령 맹종병이 민주당에서 창궐하고 있다.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라면 범죄도 치적으로 둔갑시키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어 "대장동 사업은 사법부가 분명하게 유죄라고 판결한 사안이다. 단군 이래 최대 부패 사건이라 불리는 범죄"라며 "이런 범죄를 어떻게 '창의적'이라고 칭송할 수 있나. 특정 민간업자들이 수천억을 챙기는 동안 성남시민은 무엇을 받았나. 시민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천은 결코 '대장동 시즌2'가 돼서는 안 된다"며 "박 후보는 300만 인천시민의 땅과 미래를 담보로 대장동식 개발을 적용하겠다는 망언을 지금이라도 철회하고, 인천시민에 공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양향자 후보도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이 대통령의 후광으로 이기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그러니 만천하에 드러난 범죄를 치적으로 둔갑시키고, 대통령 공소취소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대놓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유 후보는 박 후보 등이 토론에 응하지 않는 이유를 두고 "자신의 무지가 드러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박 후보 측이 네거티브라고 하는데) 그럼 나와서 토론하면 될 것 아닌가. 본인이 대장동 모델을 얘기하기 전에는 제가 이 문제를 얘기한 바가 없다. 민주당 수도권 단체장들은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선거에 나온 건가, 지역 유권자와 도민을 생각해서 나온 건가"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대장동 예찬은 개발 비전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 사법리스크에 면죄부를 주려는 선거용 충성 경쟁"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에게는 단죄해야 할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비리'가 민주당 후보들에게는 다시 꺼내 들고 싶은 '성공 모델'이었던 모양"이라며 "이것이 민주당 후보들이 말하는 공정이고, 시민을 위한 개발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은 수사·재판을 흔들고, '조작 기소' 프레임으로 대장동 사건의 본질을 덮는 데만 몰두했다"며 "대장동을 성공 모델로 떠받드는 후보들이 수도권 개발을 맡겠다는 것 자체가 시민들에게는 불안이다. 시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개발 이익이 또다시 소수 업자의 배만 불리는 구조로 흘러가지 않으리라 누가 장담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최 공보단장은 "아무리 '명픽'과 대통령의 지지율에 기대고 싶다고 한들 사법부가 심판한 부패 범죄를 성공 모델이라 우기는 것은 수도권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부패를 창의로, 유착을 성공으로, 특혜를 공익으로 바꿔 부른 후보들에게 수도권 시민들은 결코 표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의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는 대장동 사업을 "창의적 결합 개발 방식"이라며 "인천을 대장동으로 만들겠다"고 발언했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도 "굉장히 성공한 사업인데 악마화해 버린 것 아니겠나"라고 동조했고,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는 "대장동의 본질을 파악하고 칭찬할 만한 거라고 박수를 쳐드렸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천, 경기 광역단체 후보 정치현안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양영수 대장동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성남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 유 후보,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 2026.05.1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천, 경기 광역단체 후보 정치현안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양영수 대장동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성남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 유 후보,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 2026.05.17.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