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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여자축구팀 12년만 방한…北 매체는 침묵

등록 2026.05.17 15: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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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내고향, 오후 인천국제공항 통해 한국 땅 밟아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관련 내용 보도 안 해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출전하는 북한 여자축구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5.17.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출전하는 북한 여자축구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5.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 최초로 17일 방한한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별다른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 내고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북한 여자축구팀의 방한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만이며, 국가대표팀이 아닌 클럽 축구팀이 방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4일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에 참가하는 북한 내고향의 남한 방문을 승인했고,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35명이 입국했다. 기존 통보한 인원은 39명이었으나 예비선수 4명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이날을 포함해 북한내고향의 방한에 대한 내용은 보도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2023년 말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한 이후 한국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에 처음 선수단을 보낸 가운데, 남북 교류와 관련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며 보도를 자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북은 1990년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개최한 친선대회인 '남북통일축구대회'를 시작으로 체육교류를 추진해왔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결렬)로 끝난 이후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며 체육 교류도 중단됐다.

정부는 과도한 의미 부여를 자제하고 있다. 비정치적인 스포츠 행사인 데다, 국가대표팀 차원의 대회가 아닌 클럽 대항전이라는 점에서다.

북한 내고향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 위민과 대회 4강전에서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준결승전 현장 응원이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을 고려해, 남북협력기금으로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티켓, 응원도구 및 남북협력기금 운용을 전담하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행정비용이 포함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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