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5·18 진압 유공자 서훈 취소 검토…안병하 치안감 참배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 순직 경찰관 6명 묘역 참배
"민주화운동 관련 위법 공권력 포상자 면밀 조사"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경찰청은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경찰청 지휘부가 참석한 가운데 안병하 치안감 등 순직 경찰관 6명의 묘역을 참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안 치안감 34주기 추모식이 열린 지난 2022년 10월 10일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안 치안감의 아들인 안호재 안병하인권학교 대표가 인삿말을 낭독하고 있는 모습. 2022.10.10.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0/10/NISI20221010_0001103289_web.jpg?rnd=20221010164319)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경찰청은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경찰청 지휘부가 참석한 가운데 안병하 치안감 등 순직 경찰관 6명의 묘역을 참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안 치안감 34주기 추모식이 열린 지난 2022년 10월 10일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안 치안감의 아들인 안호재 안병하인권학교 대표가 인삿말을 낭독하고 있는 모습. 2022.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이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고(故) 안병하 치안감 등 순직 경찰관들의 묘역을 참배하고, 과거 민주화운동 진압 과정에서 정부포상을 받은 인사들에 대한 서훈 취소를 적극 검토한다.
경찰청은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경찰청 지휘부가 참석한 가운데 안병하 치안감 등 순직 경찰관 6명의 묘역을 참배했다고 밝혔다.
이번 참배는 불의한 권력에 맞서 올바른 공직자의 표상을 보여준 선배 경찰관들의 소중한 발자취를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진행됐다.
안병하 치안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라남도 경찰국장으로 시민들의 희생을 우려해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거부했으며, 시위 진압 경찰관의 무기사용 및 과잉진압 금지를 지시했다.
이후 신군부 지시에 불복했다는 이유로 보안사령부에 연행돼 고초를 겪고 면직됐으며, 후유증으로 투병하다 1988년 순직했다.
안 치안감은 2006년 국가유공자로 인정됐고, 2015년 전쟁기념사업회 '호국인물', 2017년 경찰청 선정 '경찰영웅'으로 선정됐다.
당시 목포경찰서장이던 고(故) 이준규 경무관은 무고한 시민이 다치지 않도록 실탄 발포 금지와 무기 소산 조치 등을 통해 계엄군의 강경 진압 지시를 거부하며 시민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 경무관은 1985년 고문 후유증과 지병으로 순직했으며, 2020년 경찰청 '경찰영웅', 2021년 국가유공자로 인정됐다.
국립서울현충원에는 5·18 당시 순직한 전남 함평경찰서 소속 고(故) 정충길 경사, 고(故) 강정웅 경장, 고(故) 이세홍 경장, 고(故) 박기웅 경장의 유해도 안장돼 있다.
같은 날 전라남도경찰청은 안병하 치안감 등 순직 경찰관 6인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유가족과 안병하기념사업회 등 관련 단체를 초청해 추도식을 진행했다.
경찰청은 이와 함께 민주화운동에 대한 위법한 공권력 행사로 정부포상을 받은 대상자를 면밀히 조사해 서훈 취소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재성 직무대행은 "불의에 항거한 안병하 치안감과 이준규 경무관, 그리고 뜻을 함께한 선배 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하겠다"며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14만 경찰관 모두가 헌법과 인권이라는 경찰 활동의 절대적 가치를 되새기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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