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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야제 사상 첫 정부 참석…보훈부 장관 "조속한 5·18 헌법 수록을"

등록 2026.05.17 17:59:39수정 2026.05.17 18: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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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야제 역사상 정부 대표 공식 참석은 처음

"헌법에 5·18 명시는 분명…치유·계승 최선"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1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5·18 전야제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6.05.17.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1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5·18 전야제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정부 대표로서는 사상 처음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해 조속한 오월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1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오월, 일상의 민주주의로!'를 주제로 5·18민중항쟁 전야제에 참석해 축사를 낭독하며 이같이 밝혔다.

5·18 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중심이 되는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주관 전야제에 장관급 정부 인사가 공식 참석한 것은 이번이 매년 항쟁 전날 열리는 전야제 사상 최초로 알려졌다.

권 장관은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명시한다는 것은 분명한 입장이다. 여야 합의로 조속히 헌법이 개정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보훈부는 그때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민주주의 상징인 이 곳 광장을 내일(18일) 기념식을 위해 흔쾌히 내어주셨다. 덕분에 정부가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오월 정신을 계승하고 꽃을 피울 수 있게 됐다"고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46년 전 이 곳에서 광주시민들은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외쳤고 오월 정신은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정체성이 됐다"고 항쟁 의의를 높게 평가했다.

권 장관은 "옛 전남도청이 복원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오월정신의 보전과 계승의 뜻깊은 시간이 대대로 광주시민, 대한민국 국민 가슴에 새겨지길 기원한다. 서로 손 맞잡았던 오월의 연대처럼 이 자리가 더 큰 희망과 통합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축사를 마쳤다.

전야제는 오후 5시18분 '임을 위한 행진곡'에 맞춰 시민들이 묵념하는 민중의례로 문을 열었다. 전야제는 46년 전 광주시민들이 '계엄 철폐'와 '독재 타도'를 외쳤던 민족민주화대성회를 마당극으로 재구성한 형식으로 펼쳐졌다.  

전야제 무대인 '최후항쟁지'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는 실제 민족민주대성회가 열렸고 거의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항쟁 사적이다.

같은 5·18민주광장에서는 18일 오전 11시부터 국가보훈부 주관 46주기 5·18 기념식이 '오월, 다시 광장을 품다'를 주제로 열린다. 기념식에는 5·18민주유공자와 유족, 정부 인사, 각계 대표, 미래세대 학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한다.

보훈부는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오월 정신 계승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광장'을 기념식 장소와 주제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쟁지였던 전남도청 앞을 배경으로 정부 공식 기념식이 열리는 것은 사상 두 번째이며,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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