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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번역 시대 직격탄…中 대학, 韓·日 등 외국어 과정 축소·폐쇄

등록 2026.05.18 11: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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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성, 韓·日 언어 전공 등 55개 폐지·151개 학과 신설

정원 확대의 중심이었던 언어 전공, AI로 축소 대상 전락

명문 ‘985 공정’ 승인 대학도 英 포함 언어 전공 없애

[베이징=뉴시스] 노재헌 주중국대사가 4월 29일 상하이의 상하이뉴욕대학에서 대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주중국대사관 제공) 2026.05.18.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노재헌 주중국대사가 4월 29일 상하이의 상하이뉴욕대학에서 대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주중국대사관 제공) 2026.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인공지능(AI) 번역 도구의 발전으로 중국의 많은 대학들이 외국어 관련 학과의 신입생 모집을 축소하거나 중단하고 있다고 대만중앙통신이 17일 대륙 언론 보도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정규 고등교육기관의 2025학년도 학부 과정 등록 및 승인 결과에 따르면 장쑤성은 일본어 및 한국어 학과 등 55개를 폐지하고 151개 학과를 신설했다.

중국 베이징의 고등교육 데이터 연구기관 마이코스 연구소가 분석한 70개 대학의 525개 학과 학생 모집 중단 현황에서도 언어 관련 학과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

8개 대학이 일본어 전공을 폐지했고, 독일어, 번역 및 기타 관련에서도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전공이 폐지됐다.

과거에는 외국어 전공이 입학 정원 확대의 중심이었지만 국제 교류 환경의 변화와 AI 번역 도구의 급속한 발전으로 상황이 역전됐다.

2023년 중국과학기술대는 ‘985 공정’ 대상 대학 중 최초로 영어 전공을 폐지했다.

‘985 공정’은 1998년 5월 4일 당시 장쩌민 국가주석이 베이징대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서 처음으로 내놓은 명문대학 구축 프로젝트다.

베이징대, 칭화대, 중국과학기술대, 푸단대, 상하이자오퉁대 등 명문대학이 두루 포함되어 있으며 2006년 12월 39개 대학이 ‘985 공정’ 대학 승인을 받았다.

2024년에는 베이징언어문화대가 러시아어, 스페인어, 일본어 번역 등 개설 빈도가 낮은 여러 언어 석사과정의 학생 모집을 중단했다.

상하이재경대는 영어를 포함한 12개 전공의 학생 모집을 중단했고, 화동사범대 또한 독일어 등 24개 전공의 학생 모집을 중단했다.

샤먼대 경제학과 딩창파(丁長發) 교수는 AI 발전이 여러 분야, 특히 외국어 전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코스 연구소는 일부 외국어 대학들이 데이터 과학, 인공지능, 전자정보, 빅데이터 등의 분야를 신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쓰촨국제어대는 지역학, 데이터 과학 및 빅데이터 기술, 국경 간 전자상거래 분야의 학부 과정을 개설했다. 광시외국어대 또한 전자정보재료 공학 학부 과정을 신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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