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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모텔살인 피해자母 "아이 나쁜 학생 아냐" 눈물

등록 2026.05.19 08: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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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무엇이든 물어보살'(사진=KBS Joy 제공) 2026.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무엇이든 물어보살'(사진=KBS Joy 제공) 2026.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지난해 발생한 창원 모텔 살인 사건의 피해 학생 어머니가 '물어보살'에 출연했다.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사연자는 "아들을 잃고 하루하루가 괴롭다"고 말했다.

세상을 떠난 아들은 중학교 2학년으로, 사건 당일은 기말고사 마지막 날이자 아버지의 생일이었다고 했다.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한 아들은 친구들과 잠깐 놀다 오겠다며 집을 나섰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 했다.

그는 아들의 마지막 얼굴조차 제대로 보지 못 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이미 안치실로 옮겨진 아들은 곧바로 부검 절차에 들어갔고, 유가족의 트라우마를 우려한 경찰 측 판단으로 얼굴 전체도 볼 수 없었다고 했다.

사연자는 "아들은 친구들과 잘 지내고 공부도 열심히 하던 평범하고 밝은 아이였다.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아이의 명예조차 지켜주지 못한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사건 당일의 상황도 설명했다. 당시 아들은 여자친구와 친구들까지 총 네 명이 함께 놀고 있었고, 여자친구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남성에게 협박을 받아 모텔로 향하게 됐다고 했다. 이후 모텔에 갇혔다는 연락을 받은 아들이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현장으로 갔다가 범행을 당한 것이라고 했다.

특히 가해자는 아동 성범죄로 복역 후 출소한 지 5개월 만에 범행을 저질렀으며, 도주 과정에서 추락사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사연자는 "사람들이 우리 아이를 나쁜 학생으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위험한 상황에서 친구들을 챙기고 구하려 했던 정의로운 아이였다는 걸 꼭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서장훈은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겠지만 앞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위로했고, 이수근은 "그리움이 너무 쌓이면 병이 된다.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아드님도 더 행복한 곳에서 잘 지내길 함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20대 남성이 지난해 12월3일 경남 창원시의 한 모텔에서 4명의 남녀 중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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