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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李 성군되면 '일베' 설 자리 잃어…본인부터 성찰하길"

등록 2026.05.24 14:40:03수정 2026.05.24 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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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1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극우 성향의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폐쇄 등에 대한 검토 방침을 밝히자 "국민이 대통령에게 원하는 것은 일베 사이트 폐쇄 따위가 아니"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권력자의 그릇은 사사로운 분노를 다스리지 못할 때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이재명 대통령의 시선은 스타벅스 매장, 네타냐후 체포영장, 그리고 일베 사이트 폐쇄에 박혀 있다"며 "매일같이 스타벅스 행사 이름을 들여다보고, 익선동 카페에서 '거기 커피는 아니지요?'라며 한마디씩 던진다. 네타냐후를 체포하겠다는 즉흥 발언은 곁에 앉은 국가안보실장이 사실관계를 정정해야 했고, 한국인 구호활동가의 여권을 무효화한 곳은 정작 본인 정부의 외교부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급기야 오늘은 일베 폐쇄까지 꺼내 들었다. 성남시장 시절 '걸리면 끝장'이라며 휘두르던 사적 응징의 어법이, 이제 국가 최고 권력의 손에 다시 들려 있다"고 더했다.

이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에 일베 이용자로 추정되는 방문객이 찾아와 조롱성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는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의 글을 다룬 기사를 인용하며 이날 SNS에 "엄격한 조건 하에 조롱·혐오표현에 대한 처벌과 징벌배상,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처럼 조롱·혐오를 방치 조장하는 사이트 폐쇄, 징벌배상, 과징금 등 필요조치를 허용하는 (것에) 대한 공론화와 실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김해=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있다. 2026.05.23. photocdj@newsis.com

[김해=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있다. 2026.05.23.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성군이 되시면, 일베는 설 자리를 잃는다. 정치가 제 역할을 하고 국민의 삶이 풀리는 사회에서 일베식 냉소는 박멸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베 출신'임을 고백한 본인의 콤플렉스 속에 그 미미한 표적을 공적인 권력으로 계속 겨눌수록, 그 표적은 순교자의 후광을 얻는다"며 "죄지은 사람은 누구든 법정에 서는 정의, 청년이 대출 한 번 받아 작은 집 한 채 마련할 수 있는 사다리, 집 앞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사 마셔도 정치색으로 재단 당하지 않는 평범한 일상. 그런데 이 세 가지를 풀어낼 수 있는 사람도, 끝내 가로막고 있는 사람도 결국 같은 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이 매일 바라보며 성찰하고 꾸짖어야 할 상대는, 스타벅스도 네타냐후도 일베도 아니다. 거울 속의 이재명 대통령, 일베 출신 최고의 아웃풋. 본인"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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