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수 재선 성공한 최재형 당선인…남녀 대결서 압승(종합)
경제도시 보은 비전, 촘촘한 복지·교육 공약
경마공원 유치, GRDP 충북 3위 공약 '부담'
민주당 하유정 '최초 여성군수의 꿈 '좌절'

당선 축하 받는 최재형(사진 왼쪽) 보은군수 당선인과 가족 *재판매 및 DB 금지
[보은=뉴시스]연종영 기자 =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최재형(62) 충북 보은군수가 재선 고지를 밟았다.
4일 오전 2시께 끝난 개표작업(개표율 100%)에서 최 당선인의 득표율은 59.92%(득표수 1만2504표), 민주당 하유정 후보 득표율은 40.07%(8363표)를 기록했다.
총 투표수는 2만1461표였고,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19.85%포인트(4141표)다. 압승으로 평가할만한 격차다.
당선 확정 소식을 받은 최 당선인은 대군민 메시지를 통해 "선거는 끝났지만 군정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기간 중 제시했던 민선 9기 군정 비전을 임기 4년간 실현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군민의 요구는 더 살기 좋은 보은, 더 발전하는 보은을 만들어 달라는 데 있다"며 "군민과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가 내건 비전은 '경제도시 보은'이고 제시한 공약은 ▲소상공인 은퇴후 노후자금 1억원 마련 프로젝트(소상공인 300인 노란우산공제회 가입 지원) ▲어르신 종합문화복지센터 건립(사업비 200억원) ▲장애인 전용 반다비체육관 건립(107억원) ▲아동·여성·노인 3대 친화도시인증 획득 추진 ▲충북생명산업고 ‘AI방산기계과’ 신설 ▲대학입학 축하금 300만원 지급 ▲청소년 자산형성 지원 ▲스포츠·예술 중심 ‘1인 3기' 교육 ▲온종일 돌봄센터 확대 등이다.
해피(Happy)아이 파크 조성, 청소년 자유 아지트 구축, 청년·일자리 특화 공공임대주택 300호 공급, 보은읍 Grass Road(억새길) 프로젝트 추진, 삼산로 중심상권 재생 및 주차타워 조성, 27홀 규모 공립파크골프장 조성, 보은~청주공항~오송역 광역교통망 구축, 읍면별 주민제안 공모사업 추진, 생활체육 운영지원 확대 등 정주여건·지역활력 분야 공약도 제시했다.
제3일반산업단지 조기 완공(사업비 1362억원), 제4특화산업단지 준비(1600억원), 중부권 경마공원 유치(3500억원), 방산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 농업핵심지구 조성(480억원), 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 고도화, 주민수익형 햇빛연금 개발(50개 마을), 비룡호수관광단지(1500억원)와 말티재 루지·패러글라이딩 시설(500억원) 조성, 구병산 관광호텔·콘도 조성(민자 800억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보은펀파크 일대), 2030년까지 전국대회 50개 유치(경제효과 395억원) 등 비교적 대형사업으로 분류할 수 있는 10개 공약도 냈다.
그의 공약 중 하 후보와의 토론회 등에서 논쟁의 소재가 됐던 건 '경마공원 유치'와 '지역내총생산(GRDP) 충북 3위 실현'이다.
경마공원 유치는 한국마사회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기조에 맞춰 조직 개편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슈인데, 보은군 뿐만 아니라 수도권 등 전국의 적잖은 지자체가 눈독 들이는 사업이다.
단기간 치열하게 벌어질 지자체간 경쟁을 뚫어내야 가능한 사업이라서 최 당선인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GRDP 충북 3위 실현 역시 그의 임기가 끝나는 시점(2030년)까지 이루겠다는 목표를 잡았기 때문에 두고두고
최 당선인은 보은중·보은고를 졸업했고 충청대에서 사회복지학부 아동복지를 전공했다. 오랜 기간 보은군에서 지방행정을 익힌 공직자다.
최 당선인은 본선 무대에서 '충북 최초의 여성 군수'를 목표로 잡고 경쟁한 하 후보에게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하 후보가 선거 과정에서 제시해준 다양한 정책과 의견을 소중한 자산으로 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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