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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저로우스키, 시속 168.2㎞ '쾅'…역대 선발 투수 최고 구속

등록 2026.06.13 13: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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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 구속 역대 1~10위 휩쓸어

9이닝 15K '괴력투'…역대 최다 탈삼진 '매덕스'

100마일 이상 공 58개로 최다…직구 평균 구속 163.7㎞

[밀워키=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제이컵 미저로우스키. 2026.06.13

[밀워키=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제이컵 미저로우스키. 2026.06.13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의 광속구 투수 제이컵 미저로우스키(밀워키 브루어스)가 역사의 한 페이지를 또 장식했다.

미저로우스키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1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6-0 승리를 이끌어 완봉승을 수확했다.

무시무시한 호투 속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구속이었다. 선발 투수 최고 구속 관련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미저로우스키는 1회초 첫 타자 카일 슈와버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04.5마일(약 168.2㎞)에 이르는 빠른 공을 뿌려 파울팁 삼진을 잡았다.

시속 104.5마일은 투구 추적 시스템이 도입된 2008년 이래 선발 투수가 기록한 최고 구속이다.

종전 기록도 미저로우스키가 가지고 있었다. 그가 지난 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기록한 103.7마일(약 166.9㎞)이었다.

미저로우스키의 '광속구 쇼'는 이어졌다.

후속타자 트레이 터너를 상대하면서는 시속 103.5마일의 직구를 뿌려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이어 브라이스 하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을 때에는 초구가 시속 104.2마일을 찍었다.

경기 끝까지 마운드를 지킨 미저로우스키는 마지막 타자인 저스틴 크로퍼드를 상대하면서도 시속 103.7마일에 이르는 공을 뿌리며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밀워키=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제이컵 미저로우스키. 2026.06.13

[밀워키=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제이컵 미저로우스키. 2026.06.13

미저로우스키는 역대 선발 투수 최고 구속 1~10위 기록을 모두 휩쓸게 됐다.

이날 95개의 공을 던져 완봉승을 완성한 미저로우스키는 역대 최다 탈삼진 '매덕스'(100구 미만 완봉승)도 달성했다. 태릭 스쿠벌이 지난해 5월 26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기록한 13탈삼진이 종전 최다 기록이었다.

미저로우스키가 던진 95개의 공 중 절반이 넘는 58개가 시속 100마일(약 160.9㎞)을 넘겼는데,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자신이 5월 26일 세인트루이트 카디널스전에서 기록한 57개였다.

아울러 시속 101마일을 넘는 공도 44개로, 그가 이달 7일 콜로라도전에서 작성한 4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날 미저로우스키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01.7마일(약 163.7㎞)에 달했다.

MLB 역대 최고 구속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2010년 9월 기록한 시속 105.8마일(약 170.3㎞)이다.

미저로우스키는 짧은 이닝 동안 전력 투구를 하는 불펜 투수와 달리 선발로 뛰면서도 '강속구 쇼'를 선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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