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대신 에어팟'…광주지하철 유실물 세월 따라 변해
우산 2014년 45건→2025년 4건 '급감'
지갑도 같은 기간 232건→112건 기록
무선이어폰 올 5월까지 23건 역대 최다

지하철 열차 내 유실물을 수거하는 승무직렬 직원의 모습.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지하철 유실물에도 시대 변화의 흐름이 반영되고 있다. 한때 유실이 잦았던 우산은 크게 줄어든 반면 에어팟과 버즈 등 무선이어폰 관련 물품이 새로운 단골 유실물로 자리 잡고 있다.
18일 광주교통공사의 유실물 처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접수된 유실물은 총 5235건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지갑이 1177건으로 가장 많았고 휴대전화류 726건, 가방 317건, 카드지갑 194건, 쇼핑백 191건, 우산 197건 순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유실물 종류의 변화다.
한때 지하철 유실물의 대표 품목인 우산은 2014년 45건, 2015년 36건, 2016년 46건이 접수됐지만 점차 감소세를 보이며 2020년에는 7건으로 줄어었다.
이어 2021년에는 2건까지 감소했고 지난해 5건, 올해는 5월까지 3건에 그쳤다.
지갑류도 2014년 232건까지 접수된 이후 감소세를 보여 2024년 110건, 2025년 112건을 기록했다. 올 5월까지는 21건 수준이다.
반면 무선이어폰 관련 유실물은 꾸준히 늘고 있다. 에어팟과 버즈, 무선이어폰 본체·케이스 등을 포함한 무선이어폰류 유실물은 2020년 19건 이후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5월까지 23건이 접수돼 이미 지난해 연간 접수 건수(17건)를 넘어섰다.
과거 승객들이 우산이나 카드류를 두고 내렸다면 최근에는 무선이어폰과 같은 소형 전자기기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진 셈이다.
유실 장소는 열차 내부가 2084건으로 전체의 39.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역별로는 금남로4가역이 299건으로 최다였고 소태역 247건, 남광주역 115건, 광주송정역과 문화전당역이 각각 103건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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