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률 달성에 의문 제기한 경제학자 가오산원 별세
등록 2026.07.08 19:02:25
향년 55세로 별세…말초 T세포 림프종으로 투병
![[베이징=뉴시스] 중국의 유명 경제학자 가오산원(高善文) 박사가 투병 끝에 7일 향년 5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8일 재련사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사진=중국 바이두 갈무리) *DB 및 재판매 금지 2026.07.0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8/NISI20260708_0002181683_web.jpg?rnd=20260708185820)
[베이징=뉴시스] 중국의 유명 경제학자 가오산원(高善文) 박사가 투병 끝에 7일 향년 5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8일 재련사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사진=중국 바이두 갈무리) *DB 및 재판매 금지 2026.07.08 [email protected]
8일 재련사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가오 박사는 전날 향년 55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1년여 전부터 말초 T세포 림프종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오 박사는 거시경제와 자본시장 연구에 30년간 몰두하면서 여러 젊은 연구자와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쳐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71년 산시성 린펀에서 출생해 1988년 베이징대 무선전자학과에 입학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거시경제 분석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1995년 중국인민은행에 입사해 거시경제 운영 모니터링과 정책 연구에 참여해 경험을 쌓았으며 인민은행 대학원에서 국제금융 전공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말부터 2002년 말까지는 일본 연수를 겸하면서 아시아개발은행 연구소 연구조수로 근무해 첨단 경제 연구방법과 분석 패러다임도 접했다.
이어 2003년 이후에는 광다증권, 안신증권(현 궈터우증권) 등에 수석 경제학자로 합류해 거시경제 동향과 정책 방향, 자본시장 영향 등을 분석해왔으며 지난해 말 공식 은퇴했다.
특히 2006년에는 '자산 재평가 이론'을 제안하면서 중국에서 광의의 자산 가격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견했으며 이후 중국 A주 시장이 1000포인트에서 6124포인트까지 상승하면서 이를 검증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다만 최근에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과 관련한 이의를 제기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가오 박사는 2024년 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와 중국 싱크탱크 공동 주최 포럼에서 중국 당국의 경제성장률 발표와 관련해 비판적 발언을 한 것이 발단이 돼 조사에 이어 징계를 받았다고 지난해 1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당시 가오 박사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약 5%로 공식 발표되고 있지만 이전 2∼3년간 실제 성장률은 평균 약 2% 수준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에 중국 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가오 박사는 공개적인 발언이 금지됐다고 WSJ는 당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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