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사, 노동위 조정 연장…본사 파업 위기 일단 넘겨
6시간 마라톤 협상 끝 추가 협의 합의
카카오페이 등 4개 계열사는 쟁의권 확보
![[서울=뉴시스] 카카오 사옥. (사진=카카오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5/18/NISI20260518_0002137944_web.jpg?rnd=20260518085640)
[서울=뉴시스] 카카오 사옥. (사진=카카오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 노사가 노동위원회 조정 과정에서 오는 27일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카카오 그룹 전반으로 노사 갈등이 확산하는 가운데 본사 노사가 막판 대화의 끈을 이어가면서 당장 쟁의권 확보와 본사 첫 파업 수순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일시적으로 피하게 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카카오 본사 노사 임금 교섭에 대한 조정 절차를 진행했으나 노사 요청에 따라 조정 기일을 연장했다.
카카오 본사 노사는 이날 약 6시간 가까이 협의했지만 최종 합의안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다만 양측 모두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하면서 조정 중지 결정 대신 기일 연장이 이뤄졌다.
노조법상 일반사업의 노동위 조정 기간은 원칙적으로 신청 접수 후 10일 이내다. 다만 노사 합의가 있을 경우 최대 1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오후 3시에 2차 조정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노사 간 동의하에 조정 기일이 연장됐으며 회사는 원만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에서 임금 교섭이 결렬됐다며 지난 7일 경기지노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카카오페이는 앞서 조정 절차에서 합의에 실패해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날 디케이테크인과 엑스엘게임즈도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며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에 카카오 본사의 조정 결과에 업계 관심이 쏠렸다.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질 경우 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 본사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창사 이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 긴장감이 컸다.
지금까지 카카오 그룹 차원의 파업은 지난해 6월 카카오모빌리티 노조가 임단협 결렬 이후 약 일주일간 부분 파업을 진행한 것이 유일하다. 카카오 본사 노조가 실제 파업에 나선 사례는 없었다.
한편 노조 측은 이번 교섭 결렬 원인으로 사측의 불성실 교섭과 성과 독점 구조를 지목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11일 입장문에서 "교섭 결렬의 책임을 성과급으로 덮을 수 없다"며 "반복된 불성실 교섭과 성과 독점 구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경영진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업계 일각에서 제기된 '영업이익의 13~15% 수준 성과급 요구'가 교섭 결렬의 핵심 원인이라는 해석에도 선을 긋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영업이익 연동형 성과급 체계는 교섭 과정에서 논의된 여러 방안 중 하나였으며 회사가 먼저 영업이익의 10% 수준을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안을 제시했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성과급 규모 자체보다 보상 기준의 투명성, 성과 배분 구조, 장기근속 보상 등 전반적인 보상 체계 개선이 핵심 쟁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오는 20일 낮 12시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향과 단체행동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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