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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향해 뛴다 ③임동현]개인전 금빛 과녁 뚫는다

등록 2012.01.03 06:00:00수정 2016.12.28 0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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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AP/뉴시스】남자양궁 임동현이 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로드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양궁 남자 단체전 호주와 경기하며 미소짓고 있다.  로드 크리켓 그라운드에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양궁 경기가 열린다.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양궁은 올림픽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메달밭이다. 하지만 남자 개인전에서는 유독 인연이 없다. 지금까지 단 1개의 금메달도 나오지 않았다. 징크스라면 징크스다.

 간판 임동현(26·청주시청)이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노린다. 대내외적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국 남자양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단체전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임동현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힘을 보탰다. 그러나 개인전에서는 부진했다.

 임동현은 충북체고 재학 중이던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탄탄대로를 밟았다. 2003년, 2007년, 2009년,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고 2007년에는 개인전에서도 장상을 경험했다. 대표팀 경력만 벌써 10년째로 베테랑이 다 됐다.

 올림픽 개인전과 인연이 없었던 탓인지 런던올림픽에서 임동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해 10월 프레올림픽대회를 겸해 열린 2011런던양궁클래식 남자부 개인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국제양궁연맹(FITA)은 '임동현은 양궁계의 로저 페더라'라면서 극찬했다. 올 열리는 대표선발전만 무사히 통과하면 된다.

 하지만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임동현은 "올림픽이라는 이름 자체에 중압감이 있고 주위 시선도 있다"며 "개인전이 약하다고 거론되다 보니 선수들이 위축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영술(52) 양궁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격차가 크지 않아 예측이 쉽지 않다"면서도 "임동현은 경험이 많다.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도 두 번이나 땄고 세계선수권대회도 수 차례 경험했다"고 평가했다.

 임동현의 경쟁자로는 오진혁(31·농수산홈쇼핑), 김우진(20·청주시청) 그리고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24·미국) 정도가 꼽힌다. 특히 엘리슨은 프레올림픽에서 임동현을 제치고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거머쥔 강적이다.

 임동현은 "지난해부터 좋아진 선수다. 상승세에 올라있는 선수여서 견제해야 한다"면서도 "한국 선수들이 경험이 많고 실력도 높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부담 없이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내년에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면 3번째 올림픽이다. 두 차례 단체전 금메달을 땄지만 개인전에서는 아쉽게 따지 못했다. 이번에는 개인전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런던올림픽이 마지막은 아니겠지만 스스로를 위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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