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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배치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직접 타보니…

등록 2013.05.22 14:50:25수정 2016.12.28 07: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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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뉴시스】홍성후 기자 = 20일 충남 논산시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 전력화 행사 리허설에서 수리온이 시험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hippo@newsis.com

【논산=뉴시스】홍성후 기자 = 20일 충남 논산시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 전력화 행사 리허설에서 수리온이 시험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2700m서도 제자리 비행… 산악지형 많은 한국에 유리

【논산=뉴시스】오종택 기자 = 육군은 22일 육군항공학교에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실전배치하는 전력화 기념행사에 앞서 20일 같은 장소에서 미디어 초청행사를 가졌다.

 이날 길게 뻗은 육군항공학교 내 활주로에는 전력화된 수리온 5대가 기자들을 맞았다. 가까이서 본 수리온은 낡은 500MD와 UH-1H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헬기라고 하기엔 격(?)을 달리했다.

 수리온은 동체 길이 15.0m(로터 미포함)로 UH-1H(12.66m) 보다 크고, UH-60(15.43m) 보다는 조금 작다. 너비는 2.0m로 UH-1H(2.86m)이나 UH-60(2.36m) 보다 작다.

 하지만 실제 타 본 수리온의 내부는 그리 좁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날 탑승한 수리온에는 조종석 2개, 승무원석 2개가 있고 뒤로는 일반 좌석 6개가 각 2개씩 3열로 배치돼 있었다.

【논산=뉴시스】홍성후 기자 = 20일 충남 논산시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 전력화 행사 리허설에서 수리온이 시험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hippo@newsis.com

【논산=뉴시스】홍성후 기자 = 20일 충남 논산시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 전력화 행사 리허설에서 수리온이 시험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2명의 조종사와 2명의 승무원을 제외하고도 한 개 분대 병력인 9명이 완전무장한 상태에서 탑승할 수 있다고 했다. '과연 가능할까'라는 의문도 있었지만 실제로 타보니 충분할 것으로 보였다.

 2열 좌석에 않아 안전벨트를 매고 이륙 준비가 끝나자 어느 순간 헬기가 공중으로 날아오르고 있었다. 거침없이 수직상승하면서 지상과 멀어지더니 눈 깜짝할 사이 그 넓은 육군항공학교를 빠져나와 논산 일대 상공을 날기 시작했다.

 머리 위에서 4엽 프로펠러가 쉴 새 없이 돌아가면서 헬기 특유의 시끄러운 소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다만 이전에 타봤던 UH-60 보다 덜 시끄럽게 느껴졌다. 내부에서 옆 사람과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정도는 됐다.

 수리온은 아날로그 계기판 대신 통합 디지털 계기판넬(Glass Cockpit)을 탑재했다. 조종석에는 수 많은 조작 버튼이 있었지만 깔끔하게 나열된 느낌이었다.

【논산=뉴시스】홍성후 기자 = 20일 충남 논산시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 전력화 행사 리허설에서 수리온이 시험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hippo@newsis.com

【논산=뉴시스】홍성후 기자 = 20일 충남 논산시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 전력화 행사 리허설에서 수리온이 시험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최신 3차원 전자지도와 통합헬멧시현장치, 4축 자동비행조종장치 등을 장착해 주·야간 악천후에도 전술기동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특히 비행조종컴퓨터를 통해 전후, 좌우, 회전 및 상승·하강 등 모든 방향에 대한 자동제어가 가능해 조종사가 조종간이나 페달로부터 손발을 떼고도 제자리비행을 할 수 있다.

 시승 동안에는 비교적 낮은 100ft(약 330m) 높이로 날았지만 최고 4000m 높이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1분당 150m씩 상승이 가능하고, 백두산(2744m) 높이인 2700m에서도 제자리 비행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산악지형이 많은 우리나라에 딱이다.

【서울=뉴시스】 방위사업청(청장 이용걸)은 군에서 운용중인 노후된 기동헬기(UH-1H, 500MD기본기)를 대체하고 국내 헬기산업 육성을 목표로 추진한 한국형기동헬기(수리온, KUH) 개발을 완료했다고 29일 전했다.  사진은 수리온의 조종실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방위사업청(청장 이용걸)은 군에서 운용중인 노후된 기동헬기(UH-1H, 500MD기본기)를 대체하고 국내 헬기산업 육성을 목표로 추진한 한국형기동헬기(수리온, KUH) 개발을 완료했다고 29일 전했다.  사진은 수리온의 조종실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email protected]

 자동비행조종시스템으로 이륙 후 전술목표까지 속도와 고도 등을 제어해 자동비행이 가능하고 고난도 정밀 화물공수 등의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헬기는 부대에서 10㎞ 정도 떨어진 탑정호를 선회해 육군항공학교로 돌아왔다. 총 20여㎞ 정도 되는 거리를 10여분 정도 탑승했다. 비행속도도 최고 속도의 절반 수준인 90노트(약 166㎞) 였지만 안정감 있게 느껴졌다.

 수리온은 우리 기술로 만들어낸 헬기라고 하니 그 의미가 남달라서 그런지 이전에 탑승해봤던 UH-60과 견줘도 손색없는 성능을 자랑했다.

 정부는 2023년까지 연간 20대씩 총 200여대를 전력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추후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와 의무후송헬기, 경찰이나 소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관용헬기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수출 목표도 300여대 가량으로 잡고 있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수리온이 전 세계 상공을 누빌 날을 기대해 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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