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O "이스라엘 국가로 인정 안 해"…오슬로협정 존폐 기로

【라말라=AP/뉴시스】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14일(현지시간) 라말라에서 열린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중앙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8.1.15.
15일(현지시간) WAFA통신 등에 따르면 PLO 중앙 위원회는 이날 표결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존을 모색하기 위해 1993년 체결된 오슬로 협정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결정했다.
위원회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때까지 이스라엘을 국가로 보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또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 합병을 취소하고 팔레스타인 자치구역 내 정착촌 확대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반이스라엘 운동인 BDS(불매(Boycott), 투자철회(Divestment), 제재(Sanctions))를 강화하겠다며 "이스라엘의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을 저지하고 팔레스타인 공격과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PLO 중앙위는 지난달 6일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인한 뒤 이스라엘이 역내 통치권 확대를 추진하자 앞으로 이스라엘과의 관계, 이·팔 평화 프로세스에 관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소집했다.
PLO 중앙위의 이번 결정이 구속력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이들은 2015년에도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협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지만 실제로 이행하지는 않았다고 미들이스트아이(MEE)는 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1993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미국 등의 중재로 평화 협정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측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기로 합의했고 팔레스타인은 자치권을 얻었다.
하지만 이후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정치적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유혈 충돌이 발생해 수많은 이들이 희생됐다. 미국의 예루살렘 선언 이후 양측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유엔은 1967년 예루살렘을 국제법상 어떤 나라에도 속하지 않는 지역으로 규정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유대교와 이슬람교 모두의 성지인 예루살렘을 서로의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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