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지분 10% 5885억원에 매각…스포츠 역사상 최고
美사모펀드 실버레이크와 계약 성사
맨시티, UEFA 조사 중이지만…"가치 충분해"
![[맨체스터=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Etihad Stadium)에서 열린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 선수들이 일카이 귄도간(가운데)이 골을 넣자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맨시티를 관리하는 시티 풋볼 그룹(CFG)이 미국계 사모펀드 회사인 실버레이크에 지분 10%를 5억달러(5877억5000만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2019.11.27.](https://img1.newsis.com/2019/11/27/NISI20191127_0015846393_web.jpg?rnd=20191127145044)
[맨체스터=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Etihad Stadium)에서 열린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 선수들이 일카이 귄도간(가운데)이 골을 넣자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맨시티를 관리하는 시티 풋볼 그룹(CFG)이 미국계 사모펀드 회사인 실버레이크에 지분 10%를 5억달러(5877억5000만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2019.11.27.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지분이 스포츠 역사상 최고가로 거래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맨시티를 관리하는 시티 풋볼 그룹(CFG)이 미국계 사모펀드 회사인 실버레이크에 지분을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3일 칼둔 알무바라크 CFG 회장은 자사의 지분 10%를 5억달러(5885억5000만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실버레이크와 체결했다.
CFG과 실버레이크 측은 관련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이날 열린 맨시티와 첼시의 경기에서 양측의 임원들이 나란히 앉아 있는 장면이 목격되며 계약은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한 측근은 이르면 27일 오전께 지분 매각과 관련한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펀드 회사 실버레이크는 미국 IT 기업 델, 스카이프,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등의 지분을 사들이며 성장했다. 최근에는 미국 종합격투기인 UFC, 할리우드 연예기획사 인데버(Endeavor)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실버레이크는 최근 첼시 등 잉글랜드 프로축구 구단의 지분 매각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접촉을 해왔다.
FT는 실버레이크 측이 지분 확보를 통해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중계권 판매 수익을 획득하는 데 큰 매력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투자 전문가는 "실버레이크는 약 10년 동안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계획이다"며 "다만 초기 공모 방식으로 현금을 확보하거나 개인 투자자에게 지분을 재판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2008년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부총리의 개인 투자회사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ADUG)에 인수됐다. ADUG는 2014년 자회사 CFG을 설립해 영국의 맨시티와 미국의 뉴욕시티, 호주의 멜버른시티 등을 보유, 관리하고 있다.
특히 CFG를 이끄는 알무바라크 회장은 맨시티 선수들의 몸값을 파격적으로 올려 스카웃 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로 눈길을 끌어왔다.
이번 실버레이크의 지분 계약은 맨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UEFA은 맨시티가 '재정적 공정 경기(FFP)'원칙을 어겼다며 지난 5월 집중적인 조사에 나선 상태다.
UEFA는 경기의 정당성이 자본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특정 구단에 기업의 자금이 투입되는 것을 막고 있다. 그러나 ADUG의 만수르는 맨시티에 필요한 금액을 비밀리에 지불하고 다시 받는 식으로 계약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꾸준히 시달리고 있다.
UEFA 측은 "맨시티의 부정행위가 확인된다면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인 챔피언스리그 출전 금지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해당 조사는 오는 12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버레이크 측은 "맨시티의 출전 금지로 인한 수익 손실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번 계약은 여전히 48억달러(약 5조65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CFG 관계자는 "이번 계약금은 인도의 뭄바이시티 구단을 인수하기 위한 자본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미 인수를 위한 사전 협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CFG은 현재도 뉴욕에 경기장을 세우는 등 공격적인 확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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