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올해 의대 1학년 교육 큰 어려움 없을 것"(종합)
교육부, 출입기자 간담회 통해 밝혀
이번주부터 의대들과 지원 등 논의
"기초의학 분야 교수, 인력 풀 있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7일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에 의학 서적만 놓여있는 모습. 2025.01.07.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07/NISI20250107_0020653672_web.jpg?rnd=20250107142030)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7일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에 의학 서적만 놓여있는 모습. 2025.0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정현 기자 = 교육부는 지난해 휴학 여파로 올해 의대 1학년이 약 7500명에 달하지만 주로 교양 수업을 듣는 예과 1학년인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교육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3일 오전 출입기자단과 만나 "이번 주부터 (의대 교육 관련) 학교와 상의를 할 것"이라며 "1월 안에 (계획을) 빨리 세우고 2월 안에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대 증원에 따른 교육 문제에 대해 "(각 학교가) 증원할 수 있다고 해서 증원한 것"이라며 "학교가 교육 시킬 학생 수, 교육 여건을 따져서 시간표나 교육 과정을 짜야하는 게 맞고 교육부는 지원을 통해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옛날처럼 돈을 쫙 뿌리는 게 아니라 학교 여건에 맞춰 맞춤형으로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의대생 휴학으로 올해 신입생을 포함해 2025학년도 1학년은 산술적으로 75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동시에 수업을 받아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4학번, 2025학번 둘 다 예과 1학년인데 기초 과목도 거의 없고 대부분 교양 수업이라 실질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다"며 "본과 1학년이 됐을 때는 실습이 이뤄지니까 그때 어떻게 교육을 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는 올해 3월부터 의대생들이 수업을 듣는다고 가정한 것이다. 현재 일부 의대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휴학을 이어가겠다고 주장하는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0일에 "포고령으로 상처 받은 전공의와 의료진에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는 뜻이 아니라 국민과 상대망이 상처를 받은 건 사실이고 상황이 장기화된 건 사실이니 담당하는 부총리, 장관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고, 부총리 의지로 적극 사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남대, 충북대, 강원대, 전북대 등 국립대 4곳에서 의대 전임교수 103명을 선발했다는 보도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중복합격이 있기 때문에 채용 절차 완료와 채용 완료는 다른 문제"라며 "교육부는 중간 통계를 내기 어렵고, 3월1일자로 조사해서 말하겠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에 따른 교수 채용 문제에 대해선 "기초분야 교수 채용이 쉽지 않겠다는 말씀이 많은데 현재도 기초해부학, 기초의학을 가르치는 분들 중에 50%가 Non-MD(의사 면허가 없는 교수)"라며 "MD 중에 해부학을 가르칠 사람이 제한적이라고 하는데, Non-MD로 가면 채용 인력 풀은 있다. 박사급이 1년에 몇백명 나온다고 한다"고 말했다.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선 "정원은 교육부 소관이 아니라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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