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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휠 공장 노동자들 "100억 체불한 대표 구속하라"

등록 2025.01.20 11:48:06수정 2025.01.20 16: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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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전기·가스도 끊겨…"대표의 잘못된 운영 탓" 주장

대표 측 "코로나 이후 비용 폭증… 인수자 찾으려 노력"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20일 전북 전주시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청사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전북지부 소속 노조원들이 대표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1.20. lukekang@newsis.com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20일 전북 전주시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청사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전북지부 소속 노조원들이 대표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1.20.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의 한 자동차 휠 제조 공장에서 100억원에 가까운 임금체불이 발생해 노동자들이 대표의 구속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전북지부는 20일 전북 전주시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억대 임금체불을 저지른 A대표를 구속·엄벌하라"고 밝혔다.

금속노조 전북지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노동자들에게 매월 8일마다 지급되야 할 임금이 점차적으로 지연 지급되더니 지난해 4월분 급여부터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이후 노동자들은 지난해 8월 노동당국에 체불임금 진정을 접수했지만, 이후 공장은 전기·가스요금이 계속되서 미납되면서 공장 가동이 현재까지도 중지돼 아직까지도 임금을 못 받고 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노조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된 임금체불은 퇴직금 등을 포함해 약 100억원에 달하고 노동자들은 생계유지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공장은 전기료와 가스비를 내지 못해 단전이 되고 원자재 수급이 끊겼지만 A대표는 책임을 회피하며 노동자들을 희망고문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장 가동 중지와 임금체불은 단순 업황 악화로 발생한 것이 아니다. 대표는 원가에도 못 미치는 단가로 물량을 저가 수주하며 회사를 파탄으로 몰고 갔다"며 "노동자들에게는 고강도의 2교대 근무를 강요하면서 성과급은 커녕 정당한 임금조차 주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노동자들은 공장에 청춘을 바쳤다. 체불된 임금과 퇴직금은 가족의 밥줄이고 노동자의 노후 자금"이라며 "더 이상 이 상황을 방관할 수 없는 우리 노동자는 우리의 권리와 생존을 되찾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임금체불 사태에 대해 A대표 측은 "코로나-19 이후 물가가 오르며 이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고, 현재까지 회사 인수자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 중"이라고 해명했다.

A대표는 뉴시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원자재 가격이나 전기료, 가스비, 최저임금 등이 폭등했고 이를 원자재 단가에 반영하지 못한 것 같다"며 "계속해서 인수자를 찾고 있고, 지난해 11월 중순 미국에 있는 인수자와 계약서를 쓰고 통장까지 개설해 100억 규모 자금 인수를 시행하려 했지만 계엄이 터지면서 자금 이동이 모두 멈췄다"고 말했다.

그는 "그 외에도 서울 등을 돌아다니면서 인수자를 찾고 있고, 또 전주에 계신 어떤 분도 인수 의향을 밝혀서 접촉하고 있다"며 "특별노동조사도 3개월간 받았다.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처벌 당연히 받겠다"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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