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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센트럴시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서울 센트럴'로 변모시킬까

등록 2025.01.20 16: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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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검토 중인 신세계

최근 특허청에 상표 '서울 센트럴' 출원하기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2016.12.1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2016.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을 검토하는 가운데, 특허청에 '서울 센트럴'이라는 상표를 출원하며 재개발한 터미널에 사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최근 특허청에 '서울 센트럴'이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관련 사업으로는 '건축프로젝트의 사업프로젝트 관리업' '백화점업' '호텔경영지원업' 등이 등재됐다.

이에 신세계 측은 "선제적으로 등록한 것일 뿐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출원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신세계백화점의 자회사로, 지난해 4월 감사보고서 기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의 약 70.5%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제안서를 지난해 12월 제출한 바 있지만, 당시 서울시로부터 보완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받았다.

이후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보완을 거쳐 제안서를 다시 제출하겠다는 뜻을 서울시 측에 전했다.

구체적인 제안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터미널을 지하화하고 주상복합 시설을 지상에 구축하는 안이 거론된다.

재개발 계획에 대해 신세계 측은 "개발 차원에서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지하철 3, 7, 9호선이 교차하고, 터미널과 지하 상가 등을 보유해 국내 최고 수준의 유동인구를 확보한 곳 중 하나로 꼽힌다.

또 구매력이 높은 배후 상권이 있어 입지적 강점을 이용한 백화점, 호텔,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 복합건물 센트럴시티빌딩이 운영되고 있다.

업계에선 신세계 센트럴시티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1981년 개통되고, 2000에 센트럴시티빌딩이 들어섰다.

신세계는 2012년 센트럴시티의 지분 약 60%를 인수하면서 신세계는 센트럴시티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분기보고서 기준 신세계의 신세계센트럴시티 지분은 60.02%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박주형 신세계 센트럴시티 대표가 신세계백화점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만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로 박 대표는 2023년 9월 신세계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신세계백화점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현재 박 대표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서울의 새 랜드마크인 '신세계스퀘어'를 설치하는 등 서울시와 적극적인 협업에 나섰다.

신세계스퀘어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명동 관광특구와 신세계백화점 본점 일대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신세계스퀘어가 있는 명동스퀘어 점등식엔 박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해 함께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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