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넘어 세계로 영토 확장"…K건설, 1조 달러 성과로 도전 계속
"중동 중심 탈피해 지역 다각화·투자개발형 사업의 강화 필요" 한목소리
![[서울=뉴시스] 9일 국토교통부의 해외건설실적통계 및 해외공사 계약체결 결과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254개 기업이 101개국에서 605건의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25.01.09. (자료=국토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09/NISI20250109_0001746539_web.jpg?rnd=20250109103554)
[서울=뉴시스] 9일 국토교통부의 해외건설실적통계 및 해외공사 계약체결 결과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254개 기업이 101개국에서 605건의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25.01.09. (자료=국토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이와 같은 기록적 성과 이면에는 중동 지역에 지나치게 집중된 수주 구조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는 새로운 시장 개척과 사업 모델 다각화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27일 해외건설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371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4% 늘었다. 한국 건설업계는 2010년 연간 최대 수주액인 716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중동 발주 감소 등의 여파로 수주액이 감소세를 보였고, 2019년에는 223억 달러까지 감소했다. 2023년 들어 333억 달러로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특정 지역 의존도가 높아 구조적 한계가 명확한 상황이다.
중동 지역은 정치적, 종교적 불안정성과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대형 사업이 주목받고 있지만, 수주 구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 개척이 절실하다. 국내 건설사는 이미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며 중동 외 지역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예컨대,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원전 프로젝트를, 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체코 원전 사업을 수주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투자개발형 사업으로의 전환도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 도급 방식을 넘어 설계, 조달, 시공, 운영을 포함한 종합적 접근은 수익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이다. 정부는 민관 협력을 강화하며 ‘원팀 코리아’ 전략으로 이러한 전환을 지원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IHS 마킷에 따르면 올해 세계건설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4% 성장한 15조6000억 달러로 예상되며 오는 2030년에는 21조 달러까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봤다. 특히 올해는 중동·아프리카·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서울=뉴시스]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지난해 누적 1조달러를 돌파했다. 1965년 이후 수주한 주요 해외 건설사업을 요약한 인포그래픽. 2025.01.09.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09/NISI20250109_0001746429_web.jpg?rnd=20250109094119)
[서울=뉴시스]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지난해 누적 1조달러를 돌파했다. 1965년 이후 수주한 주요 해외 건설사업을 요약한 인포그래픽. 2025.01.09.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 건설 전문가는 "중동 중심의 수주 구조를 넘어 다양한 지역과 사업 형태를 아우르는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와 기업의 협력은 물론, 기술력과 신뢰 구축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연구원은 '해외건설 1조 달러 시대를 위한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 해외건설 지원 정책은 해당 시기의 현안 대응을 중심으로 짜여 실효성이 낮았다"며 "내실을 다지려면 해외건설 수주 2조 달러 시대를 전망하고 선도하는 중장기적 계획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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