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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용 84㎡ 분양가 9010만원↑…올해도 상승세

등록 2025.01.2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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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인건비 상승이 분양가 상승 압박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4일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타워크레인이 설치돼있다. 2024.06.2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4일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타워크레인이 설치돼있다. 2024.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분양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1년 사이에 국민평수(전용 84㎡, 34평) 기준으로 9010만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1월~12월 둘째 주 기준) 전국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분양면적별 기준층 분양가 기준)는 2065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분양가(1800만원) 보다 265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국민평수(전용 84㎡, 34평)로 환산하면 9010만원이 상승한 셈이다.

이와 같은 분양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공사비, 인건비 상승이 꼽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제공하는 전국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 9월 기준 130.45로 해당 지수가 제공된 이후 월간 기준으로는 가장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직접공사비의 가격변동을 수치화한 것으로 2020년을 100으로 놓고 증감을 판단한다.

또 건설업 종사자들의 평균 임금은 2020년 4.7%, 2021년 3.9%, 2022년 5.5%, 2023년 6.7% 매년 올랐으며 특히 숙련공들의 경우 이보다 더 올랐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분양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이 분양가에 민감해지자 일부 건설사들은 옵션을 통해 분양가 손실분을 만회하는 움직임들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충남에서 분양된 한 아파트는 전용 84㎡ 기준으로 3.3㎡당 분양가가 1600만원대였으나, 옵션을 추가하면 1800만원대까지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파트는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소비자들은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을 우려해 서둘러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계속 오르다 보니 웬만큼 높은 분양가에도 청약에 나서는 이들이 많다"며 "합리적 가격의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공급되는 현장이라면 상당한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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