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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에 고급호텔까지 사업다각화 올인"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 [이주의 유통人]

등록 2025.02.08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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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전문가' 최종환 대표, '밸류업 프로젝트' 시작

카지노 사업 확대 위해 VIP 유입 확대 추진

호텔 사업 강화 나서…연내 장충동 고급 호텔 착공

지난 29일 인천 영종국제도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2024 피티 코리아 차이나 마케팅 컨퍼런스’에서 최종환(왼쪽) 파라다이스시티 대표이사가 중국 펑타이, 컬러데이터, 샤오홍슈 관계자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파라다이스시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9일 인천 영종국제도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2024 피티 코리아 차이나 마케팅 컨퍼런스’에서 최종환(왼쪽) 파라다이스시티 대표이사가 중국 펑타이, 컬러데이터, 샤오홍슈 관계자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파라다이스시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카지노와 호텔·복합리조트 등을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가 최종환 대표이사 주도 아래 사업 다각화에 한창이다.

파라다이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카지노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호텔 사업 등의 사업 비중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최 대표는 1973년생으로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아내인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 겸 파라다이스그룹 부회장의 남동생으로, 전 회장의 처남이다.

그는 SK 재무 부문 과장을 거쳐 2008년 파라다이스에 합류한 재무 전문가다.

파라다이스에 입사한 이후엔 재무전략팀장, 전략팀 전무, 그룹 총괄 등을 지냈다.

파라다이스 외에도 파라다이스글로벌·파라다이스세가사미·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특히 최 대표가 2013년 파라다이스세사가미 대표로 부임한 이후 복합리조트인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2023년에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와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 증가 등으로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차입금을 2000억원 이상 줄여 재무 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최 대표는 지난해 3월 파라다이스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파라다이스를 이끌게 된 최 대표는 지난해 7월 그룹 성장 전략으로 '비욘드 넘버원 파라다이스 밸류업 프로젝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뉴시스]주동일 기자 = 2일 인천 영종국제도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발표 중인 최종환 대표. 2024.07.02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주동일 기자 = 2일 인천 영종국제도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발표 중인 최종환 대표. 2024.07.02 *재판매 및 DB 금지


비욘드 넘버원 파라다이스 밸류업 프로젝트는 ▲'체험산업 크리에이터'로서 브랜드 정립 ▲하이엔드 호텔의 탑티어 발판 마련 ▲카지노 산업 퍼스트 무버 전략 가속화 등 카지노·호텔·복합리조트 등 관광 선도 기업의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파라다이스 매출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카지노 사업은 중국 VIP 고객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한다.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카지노 고객 유입을 강화해 카지노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 최 대표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VIP 신규 영업장 모습.(사진=파라다이스 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VIP 신규 영업장 모습.(사진=파라다이스 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라다이스의 지난해 카지노 사업 총 매출은 8188억원으로, 전년(7430억원) 대비 10.2% 성장했다.

지난해 총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교환한 금액)도 전년(6조1732억원) 대비 11% 늘어난 6조8684억원으로 집계됐다.

먼저 파라다이스는 외국인 유치 확대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통역 서비스 등을 도입하고 지난해 김포공항 국제선에 카지노 VIP를 위한 허브 라운지를 새로 열었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 워커힐 호텔에 있는 기존 2694㎡(810평) 규모의 카지노 영업장도 3081㎡(930평)로 확장해 중국 VIP 고객 전용 공간을 따로 열었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부산·제주 사업장의 시설과 인력 인프라도 재정비를 추진한다.

호텔 사업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카지노 사업 비중을 낮추고 사업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파라다이스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 조감도. (사진=파라다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라다이스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 조감도. (사진=파라다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라다이스는 서울 장충동에 1만3950㎡(4220평)에 200개 객실 규모 하이엔드급 호텔을 건설한다. 올해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이 호텔은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외국인 VIP를 주 고객으로 할 예정이다. 호텔 공사비는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최 대표는 지난해 8월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아직 서울에 '최고의 호텔'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파라다이스시티를 지을 때 참여한 팀들을 그대로 투입해 총 23층(지상 18층, 지하 5층), 객실 약 200개 규모 단독 호텔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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