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알루미늄 관세의 최대 희생양은 인기 차종 F-150 픽업 트럭?
캐나다 알루미늄 25% 관세, 차량 한 대당 평균 400달러 비용증가
연료 효율 증가와 전기차 추세속 알루미늄 사용 10년새 30% 증가
미국 소비 1차 알루미늄의 75%는 수력전기로 생산하는 캐나다산
![[서울=뉴시스] 뉴욕 퀸즈 베이사이드에 주차된 F-150 XLT.(출처: 위키피디아) 2025.03.1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3/NISI20250313_0001789989_web.jpg?rnd=20250313021618)
[서울=뉴시스] 뉴욕 퀸즈 베이사이드에 주차된 F-150 XLT.(출처: 위키피디아) 2025.03.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부터 캐나다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미국 픽업 트럭의 대표 주자인 F-150 픽업 트럭이 가장 큰 타격을 입는 품목 중 하나일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Ford F-150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이자 자동차 제조업체의 주요 수익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차량 중 하나다.
바클레이즈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관세가 적용되면 자동차 한 대당 생산비가 평균 400달러 (약 58만원)정도 늘어날 수 있다.
올라간 생산비는 일정 기간 후에는 소비자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의 외부 차체에 사용되는 고품질 알루미늄 대부분은 수입 알루미늄으로 미국 국내 대체 비율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포드의 근육질 F-150과 슈퍼 듀티 픽업 트럭은 이 회사의 가장 큰 수익 창출원으로 가장 가장 알루미늄 집약적인 차량 중 하나다.
이 회사는 10년 전 후드, 도어 등을 대부분 알루미늄 외장으로 전환해 무게를 줄이고 연료 효율을 높였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업계에서 수십 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면서 무거운 배터리 무게를 상쇄하기 위해 가벼운 알루미늄 사용이 확대됐다.
전기차(EV)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차량 프레임의 큰 부분을 포함해 자동차에 알루미늄을 광범위하게 사용한다.
평균적인 미국 차량의 알루미늄 양은 지난 10년 동안 약 30% 증가해 올해는 500파운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은 미국에서 알루미늄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다.
알루미늄협회에 따르면 캐나다는 미국에 1차 알루미늄을 가장 많이 공급하는 나라로 미국에서 소비되는 알루미늄의 75%를 차지한다.
알루미늄 제련소는 엄청난 양의 전기를 사용하는데 이는 운영 비용의 약 40%를 차지한다.
전기비용 상승으로 인해 미국에서 알루미늄 제련소의 입지가 줄어들었고 5년 전 미국에서 운영 중인 제련소는 7개에서 4개로 줄었다.
반면 캐나다의 제련소는 수력 발전소를 이용해 저렴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알코아는 트럼프 행정부에 캐나다의 1차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면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이유는 저렴한 전기에 대한 계획없이는 미국에서 추가 생산을 시작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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