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13년 이하 초등학교 교사 10명 중 6명 "이직 의사 있어"
서교연 "일의 부담감 대비 낮은 임금 때문"
2025학년도 교대 합격 점수도 크게 하락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4일 오전 인천 강화군 교동초등학교에서 2025학년도 초등학교 입학식을 마친 1학년 신입생이 교실에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학교생활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3.04.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04/NISI20250304_0020719781_web.jpg?rnd=20250304122049)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4일 오전 인천 강화군 교동초등학교에서 2025학년도 초등학교 입학식을 마친 1학년 신입생이 교실에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학교생활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3.04. [email protected]
27일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서교원)이 발표한 '서울교원종단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직 초·중·고등학교 교사 2503명 중 '향후 기회가 된다면 이직하고자 한다'는 답변을 한 교사의 비율은 초등학교 교사가 42.5%로, 중학교(34.8%), 고등학교(34.7%)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이들을 교직 경력별로 나눠보면 4년 이하(58.0%), 8년 이하(62.0%), 13년 이하(60.8%) 등 교직 경력 13년 이하의 초등 교사 60% 이상이 이직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저경력(교직 경력 4년) 교사 중 '현재 이직계획이 있다'며 더 적극적인 이직 의사를 밝힌 비율 역시 ▲초등학교 9.5% ▲중학교 5.1% ▲고등학교 6.3%로 초등학교 교사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모든 범주에서 '현재 이직계획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경력 8년 이하 젊은 교사들의 경우, '향후 기회가 된다면 이직하고자 한다'라는 응답 비율도 40.6~45.3%로 높은 수준이었다.
서교연 관계자는 "거의 모든 교사들이 만장일치로 직무만족도 및 생활만족도가 점점 낮아지는 것은 일의 부담감 대비 낮은 임금 때문"이라며 "업무의 책임은 증가하는 데 비해 성취감이나 보람은 적고, 낮은 보수와 현실성 없는 수당이 교사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전국 10개 교대 및 3개 초등교육과 중 현재까지 합격점수를 공개한 5개 학교의 입시결과를 분석한 결과, 교대 합격점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했다.
수시 일반전형에서는 학교내신 6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갔고, 일부 특별전형(국가보훈대상자 전형 등)에서는 내신 합격선이 7등급대까지도 발생했다. 교대 정시 합격점수도 4등급 중반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춘천교대 수시일반전형 최저 합격자의 내신 등급은 ▲2023학년도(4.16등급) ▲2024학년도(4.73등급) 등 4등급대를 유지하다 ▲2025학년도에 6.15등급으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1명을 선발하는 교직 적인성인재전형의 경우 6.35등급까지도 내려갔다.
또 광주교대 정시의 경우 국수탐 백분위 80%컷 기준으로 ▲2023학년도 79.17점 ▲2024학년도 72.17점 ▲2025학년도 68.33점으로 지난해 4등급 초반대에서 4등급 중반대까지 합격선이 내려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전국 10개 교대 신입생 모집인원이 전년대비 11.2% 줄어든 상황에서도 합격선은 하락하는 등 합격선 하락 추세가 매우 강도 높게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교사 관련 정책 등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재점검이 필요한 상황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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