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뺀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남부지검서 수사
금융당국 조사 7개월 만에 검찰 고발 조치
김건희 여사는 고발 대상에서 제외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서울남부지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3/NISI20250313_0001790460_web.jpg?rnd=20250313113136)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서울남부지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5일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안창주)에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을 배당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개입한 혐의로 전·현직 대주주 일가를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의혹은 삼부토건 관계자들이 지난 2023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이고 주가를 부양시킨 후 보유주식을 매도해 수백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내용이다.
중견 건설업체였던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유명세를 타면서 1000원대 주가가 같은 해 7월 장중 5500원대까지 약 5배 치솟았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심리보고서를 받은 이후 약 7개월 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조사해왔다. 조사 결과 금감원은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과 가족들, 최대주주, 관련 법인 등 10여개 계좌에서 2023년 5월 이후 수백억원 어치의 삼부토건 주식을 팔아치운 사실을 파악하고 약 최근 이들이 100억원대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당초 의혹이 제기됐던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은 고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검찰이 김 여사에게로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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