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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는 국가와 세계를 운영”…‘적대적’ 잡지 애틀랜틱 인터뷰

등록 2025.04.29 08:16:58수정 2025.04.29 09: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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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채팅 방 논란 헤그세스 국방 “잘 해낼 것”지지 표시

세 번째 출마에 대해서 부인하지 않으면서 “혼란 초래할 것” 인정도

애틀랜틱, 트럼프와의 우여곡절 인터뷰 성사 과정도 상세히 소개

[모리스타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4.28.

[모리스타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4.28.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에 비판적인 잡지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첫 번째 임기가 나라를 운영하고 살아남는 일이었다면 두 번째는 국가와 세계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임기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처음에는 사기꾼들이 너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사잡지 애틀랜틱은 28일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이 24일 백악관에서 트럼프와 가진 인터뷰를 보도했다.

트럼프는 집권 2기에 대해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생각하면서 많이 즐기고 있다. 알다시피 내가 하는 일은 정말 심각한 일이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편집장은 지난달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마이클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예멘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수시간 앞두고 작전 계획을 논의하는 채팅 앱에 시그널에 ‘실수’로 초대됐다.

골드버그 편집장은 보안이 되지 않은 채팅 앱에 자신같은 민간인이 참여한 가운데 이같은 논의가 이뤄진 것을 폭로해 헤그세스 장관과 트럼프 행정부를 곤경에 몰아넣었다.

지난해 9월 대통령 선거 운동 때는 참전용사 비하 발언을 보도해 트럼프를 격분시켰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 의사를 밝히면서 “호기심과 나 자신과의 경쟁, 그리고 애틀랜틱이 진실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인터뷰를 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간인이 참여한 ‘시그널’ 채팅방에서 군사 기밀을 논의하고, 부인과 형 개인 변호사 등 지인들과의 별도의 채팅 방에서도 같은 내용을 공유해 논란이 된 헤그세스 장관에 대해서는 “그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그는 일을 잘 해낼 것으로 본다”며 지지를 나타냈다.

그는 불법 이민자 추방 과정에서 부당하게 추방돼 법원에서 송환 결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서는 “세상에서 완벽한 것은 없다”며 옹호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3선 도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그것은 그저 파열을 시도하는 것일 수 있다”면서도 “내가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건 정말 큰 충격일 것이다. 그렇죠?”라며 “음, 어쩌면 그냥 충격만 주려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라고 말했다.

액시오스는 트럼프가 3선을 노린다면 이는 기존의 관습을 깨는 데 그치지 않고 수정 헌법 제22조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두 번째 임기 동안 메타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등 많은 억만장자들로부터 친절한 환대를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애틀랜틱은 인터뷰 요청을 거부했던 트럼프가 몇 차례 결정을 뒤집으면서 인터뷰가 성사되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그중에는 새벽 1시 28분에 트럼프가 전화를 걸어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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