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美 경제감속 우려에 매도 선행 하락…다우 1.22%↓ 나스닥 1.9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30일 경제둔화 우려로 매도 선행하면서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이날 오전 10시38분(동부시간) 시점에 전일 대비 494.55 포인트, 1.22% 내려간 4만33.07을 기록했다. 7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83.22 포인트, 1.50% 하락한 5477.61로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335.67 포인트, 1.92% 떨어진 1만7125.64로 움직였다.
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1~3월 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 경제 감속이 거듭 의식되면서 고른 종목에 매도가 출회하고 있다.
미국이 역성장한 건 2022년 1~3월 분기 이래 3년 만이다.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훨씬 하회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 발동을 앞두고 사재기 수입이 급증한 게 GDP를 끌어내렸다. 개인소비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4월 ADP 고용통계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보다 6만2000명 늘어나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돈 것 역시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아마존닷컴과 반도체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IBM, 석유 메이저주 셰브런, 기계주 허니웰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투자은행주 골드만삭스, 스포츠 용품주 나이키, 서버주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테슬라, 메타플랫폼, 건설기계주 캐터필러, 항공기주 보잉도 떨어지고 있다.
반면 통신주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 패스트푸드주 맥도널드는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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